'첼시와 18년 동행 끝' 마운트, 맨유서 연봉 3배 잭팟..."24시간 내 오피셜"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7.04 22: 16

메이슨 마운트(24)가 18년간 함께한 첼시 유니폼을 벗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을 준비를 마쳤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4일(이하 한국시간) "맨유 이적을 앞둔 마운트는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다. 맨유와 첼시는 6000만 파운드(약 991억 원) 계약에 합의했고, 이제 마운트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5년 계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속보를 전했다.
매체는 "현재 계약이 마무리되고 있으며 24시간 내로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이적료는 초기 금액 5500만 파운드(약 909억 원)에 추가 옵션 500만 파운드(약 82억 원)다. 계약 기간은 5년에 1년 연장 옵션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메이슨 마운트 / 센트레 데빌스 소셜 미디어.

[사진] KC 데포르테스 소셜 미디어.

[사진] 스카이 스포츠 소셜 미디어.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역시 4일 소셜 미디어를 통해 "마운트의 건강에는 문제가 없었고, 메디컬 테스트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맨유 공식 발표만 남았다"라며 "마운트는 첼시에 작별 인사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그를 올여름 첫 번째 계약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433 소셜 미디어.
[사진] 에릭 텐 하흐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결국 맨유는 기다리고 기다리던 마운트를 품에 안기 직전이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그를 강력히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텐 하흐 감독은 지난 2018년 아약스 시절 비테세에서 임대로 뛰던 마운트를 보고 반한 뒤 그를 꾸준히 눈여겨봤다. 그리고 이제 5년 만에 꿈을 이루는 데 성공하는 모양새다.
쉽지 않은 영입이었다. 맨유는 첼시에 세 차례나 제안을 보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 지친 맨유는 모이세스 카이세도(브라이튼)로 눈을 돌리려 하기도 했지만, 마지막 제안이었던 5500만 파운드에 보너스 500만 파운드를 추가 옵션으로 제시한 끝에 첼시를 설득하는 데 성공했다.
마침 마운트가 2022-2023시즌 첼시에서 입지를 잃었기에 가능한 이적이었다. 첼시 성골 유스 출신인 그는 지난 몇 년간 첼시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했지만, 지난 시즌 그레이엄 포터 감독 밑에서는 부진과 부상으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줬다.
성장세가 꺾인 마운트는 첼시와 재계약에도 난항을 겪었다. 그는 2024년 여름이면 계약이 만료되지만, 연봉 협상에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첼시도 더 이상 그를 붙잡길 포기했고, 높은 이적료를 제시한 '라이벌' 맨유와 거래를 받아들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왼쪽부터 카세미루, 메이슨 마운트, 브루노 페르난데스 / ESPN 소셜 미디어.
이제 마운트는 원하던 대로 맨유에서 연봉 대박을 터트릴 전망이다. 영국 '더 선'과 '이브닝 스탠다드' 등에 따르면 그는 맨유에서 기본 주급 25만 파운드(약 4억 1313만 원), 최대 30만 파운드(약 4억 9576만 원)를 받게 된다. 첼시에서 받던 주급 8만 파운드(1억 3220만 원)의 3배가 훌쩍 넘는 액수다.
이로써 맨유는 마운트와 카세미루, 브루노 페르난데스,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으로 구성된 막강한 중원을 꾸리게 됐다. 텐 하흐 감독이 오래전부터 눈독들였던 마운트라는 마지막 조각을 끼우면서 더 이상 프레드와 스콧 맥토미니에게 주요 역할을 맡기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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