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31)의 팀 동료 해리 케인(30)이 기어코 토트넘을 떠나 독일 분데스리가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으로 갈 태세다.
영국 '코트오프사이드'는 4일(한국시간) 독일 '스카이스포츠' 기자 플로리안 플레텐버그를 인용, "케인이 이번 여름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에 바이에른 뮌헨은 케인을 영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케인과 개인 협의를 마친 바이에른은 토트넘에 우선 7000만 파운드(약 1156억 원)를 입찰했다. 하지만 토트넘이 일언지하에 거절, 바이에른은 두 번째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바이에른은 칼-하인츠 루메니게 회장 주도 하에 케인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케인은 이미 바이에른 합류를 확신하고 있는 상태다. 동시에 케인은 다른 클럽을 배제한 상태에서 오직 바이에른 이적만 원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당초 케인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타깃이기도 했다. 하지만 같은 프리미어리그 구단에 케인을 팔지 않겠다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의 생각을 바꾸지 못했다. 결국 맨유는 케인 영업전에서 철수한 상태다.
케인은 토트넘과 내년 여름까지 계약돼 있다. 토트넘은 계약이 1년 남은 만큼 케인과 재계약을 원하고 있지만 케인이 이를 무시하고 있는 상태다. 자칫 토트넘은 팀 최고 스타이자 스트라이커를 헐값 혹은 공짜로 내줄 수도 있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
토트넘은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중심으로 새판으로 짜고 있다. 최전방을 지원하기 위해 제임스 매디슨도 영입했다. 하지만 주축인 케인이 떠난다면 쉽지 않은 험난한 다음 시즌이 될 수 있다.
그럼에도 레비 회장은 케인의 판매 여부를 확정짓지 못한 상태다. 이 매체는 "바이에른이 자유계약으로 풀리는 내년에 케인을 영입할 수 있지만 올 여름 계약하는 것을 우선으로 하고 있다"면서 "바이에른에는 엄청난 거래지만 모든 것은 레비 회장의 손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레비 회장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모두가 궁금해 하고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