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 아시안컵 준우승' 변성환호 귀국..."월드컵 목표는 4강" (전문)

"4강이라는 목표를 잡고 팀을 운영했다. 목표 변함은 없고 오히려 확신하게 됐다."

변성환(43)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17세 이하(U-17) 축구 국가대표팀은 4일 오전 5시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변성환호는 지난 2일 태국 빠툼타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일본과 맞붙은 결승전에서 전반 43분 수비수 고종현이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한 후 3실점을 내주며 0-3으로 패배, 준우승을 거뒀다.

귀국 행사에서 마이크를 잡은 변성환 감독은 "이른 아침부터 선수단을 환영해 주신 협회, 언론에 감사 인사드린다"라고 입을 열었다.

변 감독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선수들이 피땀흘려 준비했다. 선수단이 가고자 하는 방향, 협회가 가고자 하는 방향성에 발맞춘 결과 확신을 갖고 11월 월드컵을 잘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자리를 빌어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다음은 귀국행사 이후 진행한 변성환 감독의 인터뷰 일문일답.

대회를 마친 소감은.

-대회를 하기 전까지 결과에 대해 예측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우리가 가고자 하는 우리 팀만의 철학, 우리 팀만이 가진 플레이스타일, 원칙을 기반으로 아주 착실하게 잘 준비했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보여줄 퍼포먼스에 대해서는 기대치가 컸다.

제가 기대한 만큼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아주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제가 가진 축구 철학, KFA가 가진 방향성이 잘 맞아떨어지면서 조금 더 자신감을 갖고 월드컵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대회를 통해 가장 만족스러웠던 점과 보완해야 할 점은.

-가장 만족스러웠던 점은 우리가 가진 우리만의 스타일이 어느 팀을 만나더라도 우리가 원하는대로 경기를 지배할 수 있고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었던 점, 강인한 정신력으로 아무리 상대가 강하게 들어오더라도 창 대 창으로 싸울 수 있는 준비가 됐다는 것을 보고 이 모습을 벤치에서 아주 흐뭇하게 지켜봤다.

11월에 있을 월드컵에서는 세밀한 부분을 채워야 하고 이번 경험을 통해 선수들이 많은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라고 본다.

아쉬운 준우승이다. 월드컵 목표는.

-결승전에서 결과에 대한 아쉬움보다는 비행기에서 오는 내내 영상을 보고 많이 느끼는 부분이 저희가 결승전을 대비해 아주 많이 준비했고 저 나름대로도 아주 리벤지 매치를 기다리고 있었다. 상당히 준비가 잘돼 있었고 퇴장 전까지는 저희가 원하는 흐름대로 잘 끌고 갔다고 생각한다. 정상적으로 준비한 것을 다 보여주지 못한 것이 결과보다 더 많이 아쉽다.

그동안의 히스토리를 쭉 봤는데 17세 이하 팀 최고 성적은 8강이었다. 저희 팀은 대회 시작 1년 6개월 전부터 4강이라는 목표를 잡고 팀을 운영했다. 목표 변함은 없고 오히려 확신하게 됐다.

보완해야 할 점을 찾았을 것 같다.

-7월 선수들 점검을 위해 전국 대회 출장을 갈 예정이다. 필요한 포지션에 새로운 선수 점검을 하고 기존에 우리 선수들 컨디션을 점검할 예정이다. 8월 재소집 후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개인 수비, 그룹 수비와 팀 수비에 공을 들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격은 저희가 기존에 해왔던 것에 더 디테일한 부분을 수정 보완할 예정이다.

승리를 위해서는 공격력이 받쳐줘야 하지만, 우승을 위해서는 수비도 뒷받침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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