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을 떠난 리오넬 메시(36, 인터 마이애미)가 본격적으로 미국 생활에 돌입한다.
2022 카타르월드컵 챔피언 아르헨티나 주장인 메시는 파리 생제르맹(PSG)을 끝으로 유럽 생활을 청산하고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로 무대를 옮겼다.
메시는 이번 여름 바르셀로나 복귀를 원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 재정 문제로 복귀에 실패한 메시는 지난달 8일 인터 마이애미로 향했다. 잉글랜드 대표팀 출신 슈퍼스타 데이빗 베컴이 공동구단주로 있는 클럽이다.
3일(한국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인터 마이애미 공동구단주 중 한 명인 호르헤 마스는 스페인 '엘 파이스'와 인터뷰에서 메시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마스는 메시의 구단 합류에 대해 "월드컵 우승팀 주장의 합류는 리그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것"이라면서 "세계 2~3대 리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마스는 메시를 마이애미로 데려오기 위해 적지 않은 노력을 했다고 설명했다. 마스에 따르면 메시 영입을 위해 메시의 아버지이자 에이전트인 호르헤 메시와 데이빗 베컴이 3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협상에 나섰다고 강조했다.
메시는 MLS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가 됐다. 5000만~6000만 달러(약 655억~785억 원)를 받는다. 종전 최고 연봉은 스위스 대표 제르단 샤키리(시카고 파이어)였다. 샤키리의 연봉은 815만 3000달러(약 107억 원)였다.
미국 포브스에 따르면 메시의 총수입은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뛰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받고 있는 7500만 달러의 연봉보다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마이애미 수뇌부는 MLS의 중계권인 애플TV 방송 계약 수익 일부를 메시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또 팀 키트인 아디다스의 판매 수익 일부도 나누기로 했다. 은퇴 후에는 구단의 일부를 소유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한편 메시의 데뷔전은 오는 22일 오전 9시 크르즈 아즐과 벌일 리그컵 대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인터 마이애미는 동부 컨퍼런스 최하위인 15위다. 19경기를 치르는 동안 5승 1무 13패를 기록했다. 승점 16에 불과한 마이애미는 14위 토론토(승점 19)와는 3점 뒤져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