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데뷔한 11년차 프로 '페이커' 이상혁에게 이제까지 분명 나이는 숫자에 불과했다. LOL e스포츠 데뷔 첫 해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우승트로피인 소환사의 컵을 들어올린 직후 지난 10년간 그는 올타임 리빙 레전드로 불리고 있다.
한 차례의 휴식 없이 지난 10년간 줄기차게 달려오던 '페이커' 이상혁의 행보에 제동이 걸렸다. 이상혁은 지난 2일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농심과 1라운드 경기 2-1 승리 직후 팔 부위의 통증을 호소하면서 현재 몸상태가 정상이 아님을 밝혔다.
지난 달 17일 OK브리온전 이후 통증에 시달리던 그는 3일 오후 병원 정밀 진단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검사 결과에 대해서는 T1 내부에서도 함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통증이 있는 팔은 오른쪽 팔로 알려졌다. 지난 2일 취재진과 인터뷰에서도 이상혁은 오른쪽 팔을 단 한순간도 사용하지 않았다.
집중 치료를 포함한 그의 재활 등 이상혁의 향후 거취에 대해 T1은 오는 6일 밤 11시로 예정된 정회윤 단장이 진행하는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밝힐 전망이다. T1 관계자는 "이상혁 선수의 몸 상태에 대해서는 내부에서도 확인된 바 없다. 다만 다가오는 목요일 정회윤 단장의 라이브 방송에서 이상혁 선수의 몸 상태에 대해 전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상혁의 현 상태에 대한 말을 아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