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1)과 환상의 짝꿍을 이루고 있는 해리 케인(30, 이상 토트넘)이 떠날 경우 그 대체자는 누가 될까.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3일(한국시간) 케인이 새롭게 구축하고 있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의 토트넘과 결별할 경우 대체할 수 있는 4명의 스트라이커를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케인은 토트넘 유스에서 성장, 원클럽맨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우승 트로피를 원하고 있는 케인은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나고 싶어한다. 케인은 2년 전 맨체스터 시티 이적을 위해 노골적으로 토트넘 수뇌부를 향해 반기를 든 바 있다.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 이적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뮌헨은 타깃인 케인 영입을 위해 6000만 파운드(약 994억 원)를 제시했다가 퇴짜를 맞았다. 이제 8000만 파운드(약 1326억 원)로 두 번째 제안에 나설 예정이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케인을 팔고 싶어하지 않는다. 하지만 내년 여름 계약이 종료되는 케인이 재계약을 거부하고 있는 만큼 무조건 팔지 않는다고 할 수도 없다. 토트넘도 케인이 없는 상황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이 매체는 케인을 대신할 수 있는 4명의 스트라이커의 이름을 거론했다. 가장 먼저 거론된 이가 두산 블라호비치(23, 유벤투스)였다. 블라호비치는 190cm의 키를 가진 세르비아 국적의 공격수다.
블라호비치는 지난 시즌 세리에 A 10골 포함 총 13골을 넣었다. 이 매체는 "손흥민과 데얀 쿨루셉스키의 도움으로부터 확실히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이적료다. 블라호비치는 2026년까지 유벤투스와 계약이 돼있다.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블라호비치의 몸값은 7000만 파운드(약 1159억 원)에 달한다.
'짠돌이' 레비 회장이 얼마나 단호한 결정을 내리느냐에 달려 있다. 일부 현지 매체는 토트넘이 블라호비치를 얻을 경우, 맨체스터 시티가 엘링 홀란을 영입한 것과 같은 효과를 누릴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다음 후보는 일본 대표팀 공격수 후루하시 교고(28, 셀틱)다. 후루하시는 오현규와 함께 뛰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27골 포함 총 34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까지 셀틱을 지휘했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원하는 공격수이기도 하다.
이밖에 20살인 브라질 출신 공격수 마르쿠스 레오나르두(산투스), 에반 퍼거슨(19, 브라이튼)도 케인 대체 후보로 올랐다. 케인이 그대로 잔류해 손흥민과 호흡하는 것이 최상이지만 그렇지 못한다면 이 4명 중 한 명이 새로운 손흥민의 파트너가 될 가능성이 높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