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한 솥밥을 먹었던 크리스아누 호날두(38, 알 나스르)와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33)가 사우디아라비아 무대에서 재회할 가능성이 나왔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와 ‘더선’ 등은 2일(한국시간) “사우디의 알 나스르가 데 헤아의 영입을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만약 데 헤아가 알 나스르로 실제 이적한다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동료였던 호날두와 다시 마주한다.
맨유에서 12년 간 뛴 데 헤아는 지난달 30일 자유계약(FA) 신분이 됐다. 재계약 불발 속 데 헤아는 차기 행선지를 찾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데 헤아의 사우디행 가능성이 나왔다.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알 나스르는 데 헤아 주급으로 25만 파운드(약 4억 2000만 원)를 책정, 공식 영입 제안을 준비 중이다.
2021년 세리에 A 유벤투스를 떠나 ‘친정팀’ 맨유로 돌아갔던 호날두를 반겼던 사람 중 한 명이 데 헤아다. 이제 입장이 바뀔 수 있다. 호날두는 지난 1월, 맨유와 계약을 해지한 후 사우디 리그의 알 나스르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EPL 17경기 무실점을 기록하며 골든 글러브를 수상한 데 헤아를 발목 잡은 건 나이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53)이 앞장서 데 헤아보다 더 젊고 앞날이 창창한 골키퍼를 선호해 데 헤아는 다른 곳에 취업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알 나스르는 인터밀란의 마르셀로 보르조비치(31) 영입도 눈앞에 뒀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브로조비치는 알 나스르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다"며 "이적료는 1800만 유로(약 256억 원)”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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