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만사도 새옹지마...KG 모빌리티, 에디슨모터스 M&A 최종 인수 예정자 선정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23.07.03 15: 59

한 때 쌍용자동차의 인수/합병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에디슨모터스가 되레 KG 모빌리티에 인수될 운명에 처했다.
KG 모빌리티는 3일, 회생법원(창원지방법원)으로부터 에디슨모터스 최종 인수 예정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에디슨모터스는 지난 1월 법원으로부터 기업회생절차 개시 결정이 내려진 후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인가전 M&A 절차가 진행 중에 있었으며, KG 모빌리티는 지난 3월 투자희망자 LOI 접수에 이어 예비실사 진행 후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에 KG 모빌리티가 최종 인수 예정자로 선정됨에 따라 에디슨모터스는 회생계획안을 작성해 법원에 제출하고, 관계인 집회를 통해 회생계획에 대한 채권자 등의 동의가 있을 경우 회생절차를 종결할 수 있게 되었다. 
KG 모빌리티는 SUV 전문기업으로서 보유하고 있는 자동차 기술개발 역량과 성장 노하우, 그리고 회생절차를 통한 성공적인 기업체질 변화 경험 등을 활용해 에디슨모터스를 우리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회사로 성장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형 전기 버스에 국한된 라인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중/소형 트럭.버스 등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연구개발 및 구매소싱 분야의 협업을 강화하며, 효율성 증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 글로벌시장 확대로 판매물량 증대 등의 과업을 수행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최단시일 내에 KG 모빌리티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성장성이 제한적인 내수 위주의 사업구조를 벗어나 ASEAN 지역 등 글로벌 시장도 함께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효율성 증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위해 에디슨모터스 공장의 직접적인 생산효율성 증대와 KG 모빌리티와 에디슨모터스 부품공급망 공유 등으로 양사간 구매 시너지를 높이기로 했다. 광범위한 연구개발분야 협업으로 신제품 개발주기도 단축 시키기로 했다. 
KG 모빌리티 관계자는 “고객신뢰 회복과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해 에디슨 모터스의 신속한 회생절차 종결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다. 인수 후 영업망 회복 등을 바탕으로 판매 증대와 수익성 개선 그리고 글로벌시장 확대를 통해 에디슨모터스를 우리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친환경 종합 상용차회사로 성장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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