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잘못 들었나? 그럴 리가 없다. 느닷없이 야구장을 침범한 차는 전문 드라이버라야 운전할 수 있는 레이싱카였기 때문이다.
지난 1일 오후 KIA타이거즈-LG트윈스전을 앞둔 잠실 야구장.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 6000 클래스에 출전하는 레이싱카가 야구장에 등장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블루 크롬 색상으로 장식된 매혹적인 레이싱카였다.
잠시 뒤 차에서 내린, 파란색 레이싱 슈트를 입은 드라이버가 마운드에 올라 홈 플레이트를 향해 힘차게 공을 뿌렸다.
주인공은 CJ로지스틱스 레이싱 소속 오한솔이다. 오한솔은 국내 최대 규모의 모터스포츠 대회인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 6000 클래스에 참가 중인 드라이버로, KIA-LG의 프로야구 경기에 앞서 시구자로 나섰다.
시구 이벤트의 등장은 강렬했다. 오한솔이 대회에 실제 참가 중인 레이싱카를 직접 운전해서 입장했고, 잠실야구장을 강력한 엔진 소리로 가득 채웠다. 이외에도 레이싱카 및 드라이버 슈트의 화려한 비주얼은 현장 관람객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시구를 마친 오한솔은 “해를 거듭할수록 모터스포츠 팬분들이 많이 늘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다. 이번 시구를 계기로 더욱 많은 분들이 슈퍼레이스 대회 현장에 방문해 주셨으면 한다. 오늘 좋은 기운을 이어받아 다가오는 나이트 레이스에서 꼭 포디엄에 오르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CJ로지스틱스 레이싱팀은 시구 뿐만 아니라 전광판 이벤트, 홍보 영상 송출, 레이싱카 전시 및 이벤트존 운영을 탕해 야구장을 찾은 관람객 대상으로 국내 모터스포츠 대회 알리기에 집중했다.
야구장에 나타난 레이싱카와 오한솔의 실제 질주 장면은 오는 8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 스피디움에서 실전으로 펼쳐진다. 이번 2023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4라운드는 ‘인제 나이트 레이스’로 열리는데, 슈퍼레이스의 시그니처 이벤트로 주목받고 있다. /100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