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채널을 통해 "이강인의 PSG행 관련 모든 당사자들은 곧 거래가 모두 완료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메디컬 테스트는 이미 마쳤고 PSG와 마요르카 사이에 구두합의도 이뤄졌다. 이제 계약이 마무리되는 것만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PSG는 현재 차기 사령탑 선임에 임박했다. FC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축구대표팀을 이끌며 유의미한 성과를 남긴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곧 지휘봉을 잡을 전망이다.
이미 이와 관련해 로마노 기자는 지난달 30일 "PSG는 엔리케 감독과 2년 계약을 맺을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완전히 달라졌다. 굉장히 빠른 발전을 이뤘다.
특히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스페인 라리가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했다. 발렌시아에서 미완의 대기였다면 마요르카에선 잠재력을 폭발했다. 단점으로 지적됐던 부분들이 눈에 띄게 발전했고 장점은 더 극대화됐다.
그동안 이강인은 공격형 미드필더에서만 뛸 수 있다는 편견이 있었다. 하지만 이강인은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뛰었다. 멀티성과 다재다능한 능력이 발휘된 것.
또 이강인은 경합 상황에서 눈에 띄게 발전했고 속도도 빨라졌다. 경기 이해도, 수비 관여도까지 높아지면서 찬사를 받았다.
마요르카 대체불가 자원이었다. 최전방 공격수인 베다트 무리키와 호흡도 좋았다. 이강인이 패스를 넣어주면 무리키가 마무리하는 패턴이 이어졌다.
이강인이 프리메라리가에서 가장 강력한 능력을 발휘한 것은 드리블이다.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이강인은 지난 시즌에 드리블 성공 횟수만 90회가 된다. 112회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만 이강인 위에 있었다.
스쿼카는 2022-2023시즌 유럽 7대리그 소속 선수들 중에서 100회 이상 드리블 시도를 한 선수 가운데 드리블 성공률이 높은 이들 10명을 뽑았다.
이강인은 1위였다. 이강인의 드리블 성공률은 72.6%로 압도적이었다. 유일한 70%대 선수였다. 그만큼 이강인의 드리블 실력은 압도적으로 좋았다.
이강인의 능력에 대해 전혀 의심하는 것은 아니지만 PSG는 팀을 새롭게 개편하고 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 부임과 함께 체질 개선에 나섰다.
마르카는 엔리케 감독이 원하는 베스트 11을 선정했다. 새로운 시즌 이뤄질 선수 구성이다.
이강인은 마르코 베라티, 베르나르두 실바와 함께 중원을 구성한다. 포백은 누노 멘데스, 뤼카 에르난데스, 마르퀴뇨스, 아슈라프 하키미가 꾸렸다. 골키퍼는 잔루이지 돈나루마.
특히 이강인은 음바페와 네이마르를 돕는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이강인이 음바페와 네이마르에게 특유의 창의적 패스를 찔러주거나 공격 연계를 하는 경기를 볼 가능성이 높다. 또 이강인이 미드필더가 아닌 공격수 자리에서 음바페, 네아마르와 스리톱을 이룰 가능성도 크다.
이강인은 2025년 여름까지 마요르카와 계약되어 있다. 계약 안에는 방출 허용 조항이 포함되어 있는데 기존 1700만 유로(245억 원)였던 금액은 올 시즌 활약으로 인해 2500만 유로(360억 원)까지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2일 "PSG와 마요르카 사이에 협상은 진전됐다. 이적료가 2000만 유로(288억 원) 이상인 건 확실하다. 이강인의 바이아웃은 2500만 유로로 알려졌지만 PSG가 제시한 금액은 2200만 유로(317억 원)일 것이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PSG의 프리시즌은 오는 10일에 시작된다. 선수 영입 공식발표가 나오는 데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PSG는 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3-2024시즌 어웨이 유니폼을 공개했다.
SG는 "깔끔한 흰색 티셔츠 바탕에 PSG의 전통적 색이 반영됐다. 빨강과 파랑의 파리지앵 색상이 가슴을 가로질러 흰색 바탕과 뚜렷한 대비를 만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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