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6, 나폴리)의 바이에른 뮌헨행 소식이 10일 내로 들려올 것이란 소식이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뮌헨은 10일 안으로 김민재의 바이아웃을 발동하고 모든 이적 절차를 마무리할 준비가 돼 있다. 김민재와 뮌헨은 5년 계약으로 개인 합의를 완료했다”고 알렸다.
김민재의 바이아웃은 5000만 유로(약 720억 원)로 알려져 있다. 해당 조항은 7월 1일부터 2주간 한시적으로 발동한다. 이미 구단과 선수 간 개인 합의에서 접점을 찾은 만큼 뮌헨이 바이아웃을 지급을 완료하면 바로 영입 공식발표가 나올 수 있다.
‘병역 혜택자’ 김민재는 지난 달 15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3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받고 있다. 오는 6일 퇴소한다. 그가 훈련복을 벗은 후 며칠 내 ‘세기의 이적’ 소식이 들려올 것으로 보인다.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김민재는 병역 특례 혜택을 받고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됐다.
예술·체육요원 자격을 얻은 선수는 등록 후 1년 내로 3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아야 한다. 이후 34개월 동안 해당 종목에 몸을 담으면서 봉사활동 544시간을 이수해야 한다.
앞서 1일 독일 매체 ‘키커’도 “김민재가 훈련소에서 나오면 바로 뮌헨으로 가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뒤 '2028년 계약 기간'이 명시된 계약서에 서명할 것”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키커’는 김민재의 칭찬도 곁들였다.
매체는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적응기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나폴리 클럽 아이콘이었던 칼리두 쿨리발리의 빈자를 빠르게 채웠다. 또 그는 실수하지 않으며 꾸준히 성과를 냈다. 더불어 매우 겸손해 인기가 많다. 하지만 경기장에서 만큼은 친절함이 사라진다. 그가 한국에서 ‘괴물’이란 별명을 가지고 있는 이유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민재의 ‘역대급 기록’도 같이 적었다. 매체에 따르면 김민재는 2022-2023시즌 유럽 최상위 5대 리그에서 가장 많은 전방 패스(1057회)를 성공시켰다.
2022-2023시즌을 앞두고 페네르바체에서 이탈리아 무대 나폴리로 이적한 김민재는 기복 없는 수비력으로 팀의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에 크게 일조했다.
또 김민재는 올 시즌 리그 35경기에 출전하며 3,054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는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나폴리의 리그 최소 실점(28골)을 이끌어냈다. 또 그는 경기당 태클 1.6회, 가로채기 1.2회, 클리어링 3.5회, 슈팅 블록 0.7회의 성적표를 작성했다.
지난 달 2일 김민재는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2018-2019 시즌 처음 제정된 세리에A 최우수수비수 상이 우승팀 멤버에게 돌아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불어 아시아 선수 최초로 김민재가 해당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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