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 위기에 몰린 '꼴찌' 수원삼성이 중원 보강에 나섰단 소식이다.
일본 언론 ‘스포니치아넥스’는 2일 “고즈카 가즈키(28, 가와사키 프론탈레)가 한국 프로축구 1부팀 수원으로 완전 이적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수원은 K리그에서 4번의 우승 경력을 자랑하는 강팀이다. 그러나 이번 시즌 리그 20경기를 치른 수원은 최하위에 그치고 있다. 수원은 돌파구를 찾기 위해 중앙 미드필더 강화를 계획하던 중 공격 센스를 가지고 있는 고즈카 영입에 나섰다”라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고즈카는 가와사키와 계약 기간(2024년 1월)이 남아있지만 수원은 위약금 지불 의사를 밝히며 영입 공식 제안을 했다.
‘스포니치아넥스’는 “2년 반 동안 가와사키에서 뛰면서 구단에 대한 애착이 강하고, 자신이 성장하고 있다고 느낀 고즈카는 첫 해외 도전을 결심했다. 수원은 그의 합류를 희망하며, 영입 작업은 신속하게 이뤄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1994년생 고즈카는 2013년 알비렉스 니가타를 통해 프로무대에 입문했다. 2014~2015년 레노파 야마구치 FC로 임대 돼 팀의 2부 승격을 도왔다. 이후 벤포레 고후(2018년)~오이타 트리니타(2019-2021년)를 거쳐 그는 2021년부터 가와사키에서 뛰고 있다.
2023시즌 최악의 전반기를 보낸 수원은 반등이 절실하다.
지난 달 27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공개한 ‘2023년 K리그1 전반기 종료 기준 각종 기록’에 따르면 수원은 구단 통산 최저 승점 불명예 기록을 떠안았다.
올 시즌 전반기 때 치른 19경기 기준 수원은 단 2승에 그친데 반면 14패(3무)를 기록했다. 승점 9로 K리그1 12개 팀 중 최하위인 수원은 구단 역대 최저 전반기 승점을 기록했다. 이전 수원의 전반기 최저 승점은 2020년 기록한 13점이었다. 당시 10위로 전반기를 마치고 나서 최종 순위 8위를 기록했다.
최근 10년 간 전반기 최하위 팀이 그대로 강등당한 경우는 총 10차례 중 6차례(2022 성남, 2021 광주, 2017 광주, 2016 수원FC, 2015, 2013 대전)에 달했다.
수원은 선수 보강으로 순위 도약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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