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차 연속 치킨를 포함해 파이널 이틀간 세 번의 치킨 사냥에 성공했지만, 중간 순위 2위라는 결과는 그의 마음을 채우지 못했다. ‘세이덴’ 전민재는 PMWI 출전 보다는 일정 하루만을 남겨둔 PMPS 파이널2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디플러스 기아는 지난 1일 오후 대전 엑스포공원 대전 ‘드림 아레나’에서 열린 ‘PMPS’ 2023 시즌2 파이널 2일차 경기서 매치5, 6 치킨을 포함해 63점을 획득, 합계 126점을 획득한 디플러스 기아가 2위로 농심의 뒤를 이었다.
경기 후 디스코드 인터뷰에 나선 전민재는 “연습량도 많았고, 대회를 위해 마음도 가다듬었는데, 결과가 만족스럽지는 않다”고 경기 2일차를 마무리한 소감을 전했다.
PMWI 진출권을 놓고 농심과 다투는 것에 대해 그는 “3점이라는 근소한 차이지만, 농심의 저력을 본받아서 우리도 마지막 날 PMWI 포인트를 신경쓰기 보다는 경기에 몰두해서 잘해낼 생각”이라면서 “1라운드 때 농심과 소규모 교전이 있었는데, 그때 농심에게 지면서 스스로 ‘이러면 안 되는데’라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을 고쳐먹게 됐다”고 2일차 경기의 터닝포인트까지 설명했다.
우승권 예상점수를 묻자 전민재는 “아무래도 농심이 굉장히 강력한 퍼포먼스를 갖고 있는 팀이어서 커트라인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지만, 190~200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지막 날은 2위만큼은 안 하겠다는 마음으로 경건하면서도 그러면서도 너무 무겁지 않은 마음으로 임하겠다”면서 “농심에 있을 때는 교전에 몰두했다면 디플에서는 팀 게임, 지형, 운영 방식, 게임을 읽는 방법 등을 다시 배우다 보니 교전보다는 움직임이 좀 더 좋아졌다고 느꼈고, 이번 시즌에 디플에 6개월 정도 있으면서 내가 배운 디플의 장점과 농심의 장점이 합쳐져 발전 중인 것 같다”고 3일차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설명했다.
전민재는 “마지막 날 농심과 결전을 앞두고 있는데, 농심이 차이를 벌리면서 도망간다고 하면 우리 디플은 차이를 좁히면서 추월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저희 팀이 워낙 성격이 소극적이어서 팬들이 말씀하시는 의견들을 다 듣고 있으면서도 표현을 잘 못하는데, 그럴땐 ‘저 선수들이 부끄러워 하는구나’라고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열심히 할 테니 귀엽게 봐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