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2, 마요르카)의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 초읽기다.
해외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이강인의 PSG 이적과 관련된 이들은 계약이 성사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미 이강인은 메디컬 테스트를 완료됐고, 두 구단 간 구두 합의도 끝난 상태”라며 “서면 사인만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즉, 이강인의 PSG행 걸림돌은 없는 상황으로, 계약서에 사인하는 단계만 남아있단 것이다.
이강인은 올시즌 '특급활약'을 펼쳤다. 2022-2023시즌 라리가 6골 6도움을 기록,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또 드리블 돌파 90회를 기록하며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112회)에 이어 라리가 최다 드리블 성공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럽 5대 리그로 범위를 넓혀도 4위에 달하는 놀라운 수치다.
날카로운 왼발 킥과 환상적인 탈압박 능력은 물론이고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수비력과 속도, 피지컬적인 면까지 보완하며 이강인은 완성형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한때 멀어져 있던 한국 축구대표팀에도 승선해 지난해 12월 막을 내린 2022카타르월드컵에도 다녀왔다. 그런 이강인의 PSG로 이적이 임박했다.
이강인을 두고 그의 현 소속팀이 속해 있는 스페인 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더불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팀 ‘오일 머니’ 뉴캐슬과 '트레블 달성' 맨체스터 시티가 러브콜을 보냈었다. 뜨거웠던 이강인의 영입전 승자는 PSG가 될 확률이 99.9%다. 사실상 영입 공식발표만 남겨뒀다.
앞서 매체 ‘마르카’는 1일 루이스 엔리케 신임 감독 체제 속 PSG의 선발 명단을 예측하기도 했다. 킬리안 음바페가 잔류한단 전제이며, 현재 들려오는 타구단 선수의 PSG로 이적설이 모두 계약으로 연결된단 가정이다.
이 명단이 시선을 끄는 이유는 PSG와 강하게 연결되는 이강인의 이름이 포함되는지 여부 때문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강인이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중원에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마르코 베라티-이강인을 배치, 그들이 엔리케 감독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공격진은 네이마르-음바페-마르코 아센시오(FA)로 구성했다.
더불어 골키퍼 장갑은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수비진은 누노 멘데스-루카스 에르난데스(바이에른 뮌헨)-마르퀴뇨스-아치라프 하키미로 짰다.
베스트11 중 아직 PSG 합류가 공식화되지 않은 선수는 이강인을 비롯해 아센시오, 실바, 에르난데스 4명이다.
차기시즌 PSG 선발 라인업이 실제 이대로 만들어진다면 이강인의 허를 찌르는 패스에 이은 네이마르-음바페의 득점, ‘환상 루트’가 나올 수 있다.
이강인의 PSG행 공식발표는 현지시간으로 7월 10일을 넘기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프랑스의 또 다른 매체 ‘겟 풋볼’이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PSG의 프리 시즌은 7월 10일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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