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블 달성→EPL 최초 호주출신 사령탑' 토트넘 새 감독, 트로피 욕심 폭발 "난 우승 좋아하고, 이뤄왔다"

"난 우승 좋아한다. 또 그걸 이뤄왔다."

토트넘은 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엔제 포스테코글루(57) 토트넘 신임 감독의 당찬 포부가 담긴 인터뷰를 공개했다. 

앞서 지난 달 6일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셀틱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4년 계약을 맺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초 호주 출신 감독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21년부터 셀틱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부임하자마자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스코티시 리그컵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엔 리그, 스코티시 리그컵, 스코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을 모두 차지하며 ‘국내 3관왕’ 쾌거를 달성했다.  2시즌 연속 흔들림 없는 지도력, 그리고 결과까지 낸 것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대표팀 감독' 경력도 있다. 역시나 성적도 좋았다. 2015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호주 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당시 결승전에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끌던 한국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오현규를 셀틱으로 데려온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오현규에 이어 손흥민(토트넘)까지 지도하게 됐다. 

이날 인터뷰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난 우승을 좋아한다. 가장 중요한 일이며 어느 팀에서든지 그걸 이뤄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축구는 성공이 가장 중요하다. 선수들과 팬들의 유대도 나에겐 정말 중요하고 결과뿐만 아니라 경기 방식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게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며 "사람들의 기억에 남는 순간들을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팀이 골을 넣는 것, 신나는 경기를 하는 것, 실점하지 않는 것, 그리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보고 싶어 한다. 이게 바로 내가 그들에게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내 목표는 우리가 승리하고 궁극적으로 팬들을 즐겁게 하는 팀을 만드는 것"이라며 "앞으로의 도전이 정말 기대된다. 토트넘은 빅클럽이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는 흥미로운 리그다. 함께 일하는 것은 멋진 일"이라고 힘줘 말했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