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패스-간결하고 적극적 축구' 전북, 제주전서 변화 선보였다 [오!쎈전주]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3.07.01 19: 54

전북 현대가 간결한 공격축구로 완승을 거뒀다. 
전북 현대는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3 20라운드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홈 6연승과 함께 9승 3무 8패 승점 30점으로 제주를 따돌렸다. 경기가 남아있지만 어느새 전북은 4위권까지 오르며 치열한 순위경쟁을 이어갔다. 

지난 광주와 FA컵 8강전에서 4-0의 대승을 거둔 전북은 제주를 맞아 진짜 시험대에 올랐다. 당시 광주가 주전들을 대거 제외하고 로테이션을 통해 경기를 펼쳤기 때문. 4골이나 넣으며 다득점을 거뒀지만 쉽게 판단하기 어려웠다.
까다로운 상대인 제주를 맞아 전북은 빠른 패스 연결을 통해 공격을 펼쳤다. 전반 7분 선제골 상황에서도 그동안 펼쳤던 모습과는 다른 경기력을 선보였다. 박진섭에 후방에서 전방으로 낮은 롱패스를 연결했다. 박진섭의 패스를 제주 수비 뒷공간을 파고 들었고 송민규가 잡아냈다.
송민규는 지체없이 문전으로 크로스를 연결했고 제주 수비수 임채민 발 맞고 볼이 골대로 빨려 들었다. 군더더기 없는 플레이를 통해 만든 골이었다. 만약 임채민이 맞지 않았더라도 뒤에 조규성이 대기하고 있었기 때문에 골 기회는 충분했다.
전북의 패스는 시종일관 짧지만 적극적이었다. 전진패스를 통해 불필요한 플레이를 줄였다. 그 결과 상대 수비가 정비할 시간을 허용하지 않았다. 전반 44분 조규성의 슈팅 상황에서도 정태욱이 문전으로 전진패스를 연결했다. 조규성은 수비 뒤에서 받았고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다. 조규성의 슈팅이 골대를 맞았지만 전북의 적극적인 공격이 분명하게 드러난 장면이었다.
후반서 제주가 공격적인 작업이 잘 이뤄지자 전북은 측면 공격진을 완전히 바꿨다. 송민규와 이동준을 빼고 한교원과 문선민을 투입했다. 
문선민의 추가골 상황에서도 전북은 간결한 모습을 보였다. 제주의 공세가 이어지는 동안 수비로 잘 막아낸 전북은 조규성이 연결한 볼을 문선민이 잡아냈다. 문선민은 거칠 것 없이 상대 진영으로 질주했고 갑작스런 돌파에 제주 수비는 제대로 움직임을 보이지 못했다. 결국 문선민이 침착하게 골을 만들었고 전북은 완승을 거뒀다.  / 10bird@osen.co.kr
[사진] 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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