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가 제주를 넘고 홈 6연승을 달리며 순위를 끌어 올렸다.
전북 현대는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3 20라운드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홈 6연승과 함께 9승 3무 8패 승점 30점으로 제주를 따돌렸다. 경기가 남아있지만 어느새 전북은 4위권까지 오르며 치열한 순위경쟁을 이어갔다.
반면 제주는 FA컵 울산전서 연장-승부차기까지 이어지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지만 리그 경기서는 패하고 말았다.
전북은 4-4-2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아마노 준과 조규성이 투톱 공격진을 구성했고 송민규-류재문-박진섭-이동준이 중원에 자리했다. 포백 수비진은 정우재-구자룡-정태욱-김문환으로 구성됐다. 골키퍼는 김정훈.
제주는 3-4-3 전술로 전북에 맞섰다. 서진수-유리-헤이스가 스리톱 공격진을 구성했고 김승섭과 안태현이 측며에 자리했다. 중원에는 김봉수-한종무가 배치됐고 스리백 수비진은 정운-임채민-김오규로 구성됐다. 골키퍼는 김동준.
전북이 경기 초반 선제골을 터트렸다. 제주의 공세를 잘 막아낸 전북은 전반 빠른 공격을 펼치며 선취점을 뽑아냈다.
후방에서 박진섭이 전방으로 길게 연결해준 볼을 송민규가 왼쪽에서 잡아낸 뒤 문전으로 낮은 크로스를 연결했다. 송민규의 연결한 패스가 제주 수비 임채민 발 맞고 제주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전북이 전반 9분 1-0으로 앞섰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전북은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측면에서 문전으로 빠른 패스 연결을 통해 공격 기회를 노렸다.
선제골을 허용한 제주는 전반 17분 선수 교체를 실시했다. 한종무를 빼고 이기혁을 투입, 공격을 강화했다. 제주는 공격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패스 미스가 자주 나오며 부담이 컸다.
전북은 빠른 전진패스를 시도하며 제주 수비 뒷공간을 노렸다. 전반 28분에는 정우재가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했고 조규성이 볼을 따내기 위해 달려 들었다.
전북은 전반 44분 정태욱이 문전으로 연결한 볼을 조규성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맞고 튀어 나왔다.
제주는 후반서 유리 조나탄 대신 김대환을 내보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전북은 송민규의 크로스를 조규성이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다.
제주는 후반서 전반에 비해 공격적인 축구를 선보였다. 측면을 활용해 전북을 압박했다. 제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한 김대환 대신 후반 12분 김주공을 넣었다. 전북은 후반 18분 송민규와 이동준을 빼고 문선민과 한교원을 투입, 측면 공격을 강화했다. 또 전북은 후반 21분 정우재 대신 박창우를 내보냈다.
제주는 후반 30분 코너킥 상황서 서진수가 헤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맞고 튀어 나왔다.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제주의 공세는 계속됐다.
전북은 문선민이 추가골을 뽑아냈다. 제주의 공세를 잘 막아낸 뒤 이어진 역습서 문선민은 조규성의 패스를 이어받은 후 지체없이 제주 문전으로 달려 들었다. 문선민은 상대 수비를 따돌린 뒤 침착한 슈팅으로 득점, 전북이 후반 38분 2-0으로 달아났다. 결국 전북은 제주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승리, 순위를 끌어 올렸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