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가 생각이 달라졌다. 자신감도 찾았다. 무엇보다 긴장감으로 굳어있던 마인드가 활짝 열리면서 상대에 따라 흔들리던 멘탈도 좋아졌다. 이제는 해보겠다는 의지가 가득하다.”(최우범 감독)
‘뇌신’ 최우범 감독의 극찬이 이어졌다.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그를 챌린저스 리그로 내려보냈던 최우범 감독은 흐뭇함을 넘어 ‘근성’이 꽉 차 돌아온 제자를 대견스럽게 평가했다.
결국 LCK 챌린저스 생활은 성장주사가 됐다. 한 뼘 이상 더 성장했다. 연습실에서 나오던 기량의 절반도 실전에서 소화하지 못했던 ‘카리스’ 김홍조가 확 달라졌다.
OK브리온은 1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1라운드 디알엑스와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카리스’ 김홍조는 1-1로 맞선 3세트 베이가로 그간 부진을 털어내는 적극적인 메이킹 플레이를 펼치면서 팀의 2-1 승리에 일조했다.
경기 후 방송인터뷰에 나선 ‘카리스’ 김홍조는 “이번 주 다시 LCK로 복귀했는데, 다행스럽게 경기를 승리해 기분 좋다. 복귀 한 첫 주를 기분 좋게 시작해서 너무 좋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챌린저스 리그 경험이 미친 영향을 묻자 그는 “챌린저스 리그를 다녀온 이후 확실히 자신감이 생겼다. 지난 첫 경기는 너무 긴장했던 것 같기도 해서, 이번에는 그 점을 조금 더 신경써서 해봤는데, 플레이가 더 괜찮아진 기분도 든다”고 활짝 웃었다.
브리온은 3세트 밴픽에서 제이스 트리스타나 르블랑 니코 아지르 등 교차로 다섯개의 미드 챔프가 금지된 상황에서 크산테와 함께 베이가를 선택해 진용을 닫아 잠그는 밴픽을 완성시켰다.
“미드 밴이 많이 된 상황에서 할게 없을 것 같다는 생각ㅇㄹ 했는데, 뽀삐란ㄴ 픽이 풀리면서 자연스럽게 베이가가 좋아 보인다고 어필했다. ‘헤나’ 선수의 폼이 좋고 우리 조합 자체가 후반을 갈수록 상대 조합보다 좋다는 걸 우리도 인지하고 있어서 ‘천천히 하자’는 느낌으로 경기에 임했다.”
김홍조는 “연패를 끊는 것도 굉장히 크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조금 더 연승을 이어가고 싶다. KT가 굉장히 잘하고 있지만, 폼을 더 끌어올려서 다음 주 꼭 더 좋은 폼으로 KT를 이겨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