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아들의 장래를 막고 있다.
스페인 '엘데베이트'는 1일(한국시간) "킬리안 음바페의 어머니가 레알 마드리드행의 변수로 떠올랐다. 그는 아들이 파리 생제르맹(PSG)에 남아서 로열티 피를 받기를 원한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2017년 AS모나코에서 PSG로 1억 8000만 유로(약 2571억 원)의 몸값으로 이적한 음바페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로 성장했다.
지난 5시즌 동안 프랑스 리그1 260경기서 212골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프랑스 대표팀의 주전으로 활약하면서 월드컵 결승 2회 진출(1회 우승, 1회 준우승)을 달성했다.
음바페는 오는 2023-2024 시즌까지 계약이 남아있다. 애시당초 그는 2024-2025 시즌까지 발동하는 1년 단기 연장 옵션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옵션은 구단이 아닌 선수가 발동 여부를 정하는 것. 음바페는 연장 계약 옵션을 발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하면서 1년 후 FA 신분이 되게 됐다.
여기에 PSG가 대응하자 음바페는 "나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 떠나지 않는다. 2023-2024 시즌 이 팀에 남을 것이다"라면서 자유 계약 이적을 암시했다.
단 음바페의 이적을 가로막는 악재가 있다. 바로 이전 레알행에서도 큰 걸림돌이 됐던 음바페의 어머니. 그는 자신의 남편과 변호사와 함께 아들의 에이전트로 활동하면서 지난 PSG와 음바페의 재계약을 이끈 바 있다.
엘데 베이트는 "음바페가 한 시즌 더 잔류하면 어머니 파이자 라마리를 비롯한 에이전트와 선수는 막대한 로열티를 받는다"라면서 "음바페의 어머니는 아들이 행선지를 정하기 전에 로열티 피 문제를 해결하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계약 당시 음바페는 오는 여름까지 팀에 잔류한다면 1억 2000만 유로(약 1726억 원)를 받을 수 있었다. 엘데 베이트는 "음바페의 어머니는 로열티 피를 모두 받거나 아니면 7월 절반이라도 받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단 PSG는 로열티 피를 받기를 원한다면 음바페가 연장 계약에 서명하고 오는 2024년 여름에 떠날 것을 종용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음바페의 이적을 막는 걸림돌이 되는 것이다.
엘더 베이트는 "만약 음바페의 어머니가 로열티 피를 포기한다면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레알에 합류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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