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 해리 케인 승리.
독일 '빌트'는 1일(한국시간) "모든 바이에른 뮌헨 선수보다 헤더 골이 많다"라는 제목으로 해리 케인의 헤더 능력을 집중 조명했다.
지난 2004년 토트넘 홋스퍼 유소년팀에 합류한 케인은 2011-2012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레이턴 오리엔트, 밀월 FC, 노리치 시티, 레스터 시티 임대를 거쳐 2014-2015시즌 토트넘 소속으로 리그 34경기(21골)에 출전하며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이후 2022-2023시즌 현재까지 토트넘의 간판스타로 활약하는 케인이다. 케인은 이번 시즌 리그 30골을 기록, 프리미어리그 통산 213골을 기록하며 웨인 루니(208골)를 제치고 역대 프리미어리그 득점 2위로 올라섰다.
케인의 이러한 활약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의 무관은 길어지고 있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30골을 몰아친 케인이지만,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한 유럽 대항전 출전 티켓 확보에 실패했다. 어느덧 30대가 된 케인은 커리어를 위해 미래를 고민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유럽의 거함들이 케인을 주시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스트라이커인 만큼 관심은 뜨거웠다.
그리고 바이에른 뮌헨이 접근했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를 떠나보낸 뮌헨은 지난 시즌 사디오 마네를 영입했지만, 리그 25경기에서 7골만을 기록했고 구단 내 폭행 문제로 입지가 불안한 상태다. 에릭 막심 추포-모팅이 리그 19경기에서 10골을 넣으면서 부족한 득점력에 산소를 공급했지만, 유럽 무대 제패를 노리는 뮌헨은 일류 스트라이커가 필요한 상황이다.
최근 김민재(26, 나폴리) 영입과 가까워진 뮌헨은 중앙 수비에 이어 최전방 보강에 나선다. 그리고 손흥민의 동료 케인을 영입 명단에 올려뒀다.
뮌헨이 케인을 원하는 이유는 명확했다. 바로 다재다능함이다.
빌트는 "케인은 '헤딩 몬스터'다. 케인은 지난 시즌 머리로만 10골을 넣었는데 이는 모든 뮌헨 선수들이 넣은 헤더 골을 합친 것보다 많다. 뮌헨 선수들은 9골을 머리로 넣었다. 그리고 리그에서 30골에 근접한 뮌헨 선수는 아무도 없다"라고 전했다.
이어 "케인은 항상 골을 넣는다. 리그에서 통산 213골을 넣은 그는 모든 기간에 걸쳐 상당히 고르게 득점해 왔다. 특히 그는 경기 35분과 42분에 골을 넣는 것을 즐긴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케인은 왼발도 쓸 수 있다. 케인은 왼발로만 39골을 넣었는데 오른발로 131골, 머리로 41골, 기타 부위로 2골을 넣었다. 그는 페널티 막스 안에 숨어있는 '박스 스트라이커'가 아니다. 그의 평균 득점 거리는 17.3m이다. 지난 시즌 그는 29m, 21m, 20m, 19m 거리에서 득점을 기록했다"라고 분석했다.
끝이 아니다. 빌트는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경기당 0.67골을 넣는다. 뮌헨으로 이적한다면 단순 계산으로 리그 34경기에서 23골을 넣을 수 있다"라고 알렸다.
빌트는 케인의 페널티 킥 능력도 조명했다. 빌트는 "케인은 37번의 페널티 킥에서 33번을 골로 만들었다. 하지만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쉽지 않았다. 프랑스와 맞대결에서 페널티 킥을 놓쳤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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