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설이 이어지고 있는 해리 케인(30)이 토트넘을 떠날 경우 주장은 누가 맡게 될까?
토트넘 팬페이지 '스퍼스웹'은 1일(한국시간) '케인이 이번 여름 떠날 경우 토트넘 주장이 될 수 있는 선수 5명'이란 제목의 글을 실어 관심을 모았다.
토트넘 주장은 골키퍼 위고 요리스(37)다. 하지만 부상과 에이징 커브가 겹친 요리스는 지난 시즌 25경기에 출장했다. 하지만 서서히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올 여름 토트넘과 결별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요리스를 대신해 부주장 케인이 주로 주장 완장을 찼다.
이 매체는 "우리는 케인의 이적이 이뤄지는 것을 원치 않지만 이번 여름 우리는 스타 스트라이커를 잃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면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공식적으로 케인을 영입하려고 하면서 걱정이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실제 '디 애슬레틱' 등 유럽 언론에 따르면 분데스리가 거함 바이에른 뮌헨이 케인을 타깃으로 삼았다. 이미 케인과 뮌헨은 개인 협의를 마친 상황이며 뮌헨이 6000만 파운드(약 1005억 원)의 첫 제안을 토트넘에 넣었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뮌헨의 이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다. 레비 회장은 기본적으로 케인을 팔지 않을 생각이지만 몸값은 최소 1억 파운드(약 1675억 원)를 붙여 놓았다. 하지만 뮌헨은 포기하지 않고 이제 8000만 파운드(약 1340억 원)로 두 번째 제안에 나설 계획이다.
트로피를 바라고 있는 케인은 이미 2년 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로 합류하기 위해 토트넘 수뇌부에 반기를 들기도 했다. 맨시티 외에도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꾸준하게 케인 영입에 관심을 보인 바 있다.
요리스와 케인이 토트넘과 결별할 경우 자연스럽게 주장 자리가 비게 된다. 스퍼스웹은 요리스와 케인이 함께 토트넘을 떠나게 되면 5명 중 한 명이 주장 후보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 매체는 첫 후보로 손흥민을 꼽았다. 그러면서 "지난 시즌 부진에도 불구, 케인 다음으로 토트넘에서 두 번째로 뛰어난 선수임에 분명하다"면서 "그의 득점력과 창의력은 신뢰할 수 있는 원천이며 종종 토트넘이 하는 모든 일의 중심에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 매체는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은 클럽에서 가장 오래 있었던 선수 중 한 명이고 클럽에서 사랑받는 선수"라면서 "손흥민은 자신의 조국 한국 대표팀에서도 주장으로 뛰고 있다. 국제무대에서 그의 지도력 경험이 클럽에서도 가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크리스티안 로메로, 로드리고 벤탄쿠르, 에릭 다이어가 케인 대신 주장이 될 수 있는 후보라고 이 매체는 소개했다.
이 매체는 마지막에 "나라면 호이비에르에게 주장 완장을 줄 것"이라면서 "그는 항상 110%를 주는 아주 신뢰할 수 있는 선수다. 중앙 미드필더에서 임무를 통해 전체를 볼 수 있고 경기를 좌우할 수 있다. 만약 호이비에르가 이적한다면 손흥민이 경기장 안팎에서 모범적으로 이끌 수 있는 선수일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