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새 스승' 포스테코글루, '독특한 방법'으로 이미 토트넘에 영향 주고 있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7.01 11: 51

엔제 포스테코글루(58) 토트넘 홋스퍼 신임 감독은 짧지만, 강렬한 말로 선수단을 움직였다.
영국 '풋볼 런던'은 1일(한국시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특이하지만 효과적인 방법으로 토트넘 홋스퍼 선수단에 영향을 주고 있다"라고 전했다.
지난 6월 6일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은 포스테코글루는 2023-2024시즌 대비를 위해 선수단 보강에 힘쓰고 있다. 첫 번째 영입은 레스터 시티의 공격형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디슨은 2018-2019시즌부터 레스터 시티에서 활약하며 총 203경기에 출전, 55골 41도움을 기록했다. 2022-2023시즌 리그에서만 10골 9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지만, 팀의 강등을 막지 못했다.
풋볼 런던에 따르면 토트넘 유니폼을 입게 된 매디슨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진행한 전화 통화 내용을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매디슨은 "감독과 대화가 정말 중요했다"라며 "이번 시즌 토트넘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감독의 생각을 들어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는 "포스테코글루는 나와 통화하며 '네가 토트넘으로 오든 안 오든 완전히 달라진 토트넘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매디슨은 "나는 '와 나와 완전히 같은 신념을 가진 사람이군!'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이러한 일화를 소개하며 "포스테코글루의 공식적인 첫 출근은 1일이지만, 그는 이 전부터 이미 선수단에 영향을 주고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말로 강렬한 인상을 준 포스테코글루지만, 말이 많은 감독은 아니었다. 보도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는 "난 선수들과 약간의 거리를 둔다. 선수들과 1분 이상 대화를 나누지 않을 것이며 지난 20년 동안 내가 지도했던 모든 선수들 역시 마찬가지였다"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 부임 전 셀틱을 이끌며 오현규를 진도한 바 있다. 지난달 부산에서 만난 오현규는 당시 진행한 인터뷰에서 "(손흥민 형이) 감독님이 어떤 스타일인지 물어봤다. 플레이 스타일 등 강조하는 면을 많이 물어보셨다"라며 "저도 솔직히 말해 감독님과 반년 밖에 함께하지 않았다. 깊게는 모르지만, 전술적으로 뛰어나신 분이라는 점은 알고 있다. 성공하실 거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reccos23@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