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을 꿈꾸는 첼시가 '세네갈 국가대표 공격수' 니콜라 잭슨(22)을 영입하며 최전방을 보강했다.
첼시는 1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잭슨이 첼시에 입단했다. 우리는 비야레알에서 공격수 잭슨을 영입했다는 소식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라며 "그는 2022-2023시즌 라리가에서 12골을 넣은 뒤 구단과 8년 계약을 맺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첼시의 공동 스포츠 디렉터인 로렌스 스튜어트와 폴 윈스탠리는 "잭슨을 첼시로 맞이하게 돼 기쁘다. 그는 지난 시즌 비야레얄에서 보여줬듯이 큰 잠재력을 지닌 젊은 선수다. 우리는 그가 커리어에서 다음 단계를 밟을 준비가 됐다고 믿는다. 그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신임 감독을 비롯해 첼시 동료들과 함께 일하길 기대한다"라고 환영했다.
포체티노 체제 2호 영입이다. 첼시는 지난 20일 라이프치히에서 크리스토퍼 은쿤쿠를 데려오며 스타트를 끊었다. 그는 2022-2023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6골을 터트리며 리그 최다 득점을 기록한 만큼 첼시 공격진에 무게감을 더해주리라 기대된다.
첼시는 지난 시즌 극심한 빈공에 시달렸다. 리그 38경기에서 38골을 넣는 데 그쳤다. 득점왕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36골)보다 고작 두 골 많은 수치로 리그 득점 공동 15위에 불과한 수치였다. 결국 첼시는 승점 44점만을 확보하며 리그 12위라는 굴욕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리빌딩에 나선 첼시는 잭슨을 영입하며 공격력을 높였다. 그는 188cm의 큰 키를 지닌 공격수로 측면에서도 뛸 수 있다. 그는 2020년 비야레알에 합류하며 유럽 무대에 입성했고, 지난 시즌 1군 무대에서 날개를 펼쳤다.
잭슨은 모든 대회를 통틀어 38경기에 출전해 13골 5도움을 기록하며 재능을 꽃피웠다. 특히 그는 시즌 마지막 8경기에서 9골을 득점하며 미래를 더 기대케 했고, 5월 라리가 이달의 선수상까지 수상했다. 잭슨은 세네갈 국가대표팀 데뷔에도 성공하며 2022 카타르 월드컵 무대도 밟았다.
이적료는 3200만 파운드(약 536억 원) 수준이다. 미국 'CBS 스포츠'의 벤 제이콥스 기자와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나란히 첼시가 잭슨 영입을 위해 3200만 파운드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로마노는 "첼시가 더 나은 지불 구조를 확보하기 위해 바이아웃 금액인 3000만 파운드(약 502억 원)보다 조금 높은 액수를 냈다"라고 설명했다.
첼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빅터 오시멘(나폴리)와 조너선 데이비드(릴) 등 공격수 영입을 더 노리고 있다. 또한 로멜루 루카쿠와 두산 블라호비치(유벤투스) 트레이드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에 따르면 포체티노 감독은 우선 팀에 합류한 잭슨의 실력을 두 눈으로 확인한 뒤 추가 영입 계획을 세우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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