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우(용인시축구센터 U-18)가 한일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17세 이하(U-17) 축구 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오후 11시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31분 터진 백인우의 프리킥 선제골이 결승 골로 이어졌다.
이로써 변성환호는 오는 7월 2일 오후 9시 같은 장소에서 아시아 정상을 놓고 일본과 피할 수 없는 한일전 진검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일본은 앞서 열린 이란과 준결승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둬 결승 무대에 선착했다.
한일전을 앞둔 30일 대한축구협회(KFA)는 결승 골의 주인공 백인우의 인터뷰를 전했다.
백인우는 변성환 감독의 지시사항을 전했다. 그는 "감독님께서는 하던대로 자신있게 하던대로 하라고 하셨다. 자신있게 즐기면서 하고 이기겠다는 마음도 중요하지만, 상대에게 지지 않는다는 마음으로 하라고 하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1년 6개월 정도 같이 합을 맞췄다. 훈련장, 경기장에서 공격적으로 훈련하고 누가 들어오든 물러나지 않고 강하게 임한다"라며 한국 17세 이하 대표팀의 강점을 설명했다.
백인우는 "내려서 싸우지 않고 뒤에 공간이 약점이긴 하지만, 위에서 최대한 공격적으로 싸운다. 50대 50 상황에서도 공격적이다. 공격 지역에서 4~5명이 골을 넣으러 들어간다"라며 한국의 장점인 공격력의 비결을 이야기했다.
한국은 결승전서 일본과 맞붙는다. 백인우는 "일본도 축구를 잘하는 팀이다. 패스 플레이, 움직임이 좋다"라면서도 "준비한대로만 임한다면 더 좋은 축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자신감을 뽐냈다.
백인우는 "우리가 이기나요"라는 질문에 "네"라고 짧게 답한 뒤 "저희가 더 원팀으로 뭉쳐있다. 공격적인 축구를 한다. 더 좋은 팀이다. 승리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백인우는 "1년 6개월 동안 열심히 준비했다. 감독님이 원하시는 플레이를 뛰어나게 할 수 있다. 누가 들어와도 지지 않겠다는 마음이 있다. 다른 팀보다 더 한 팀으로 뭉쳐있다. 누구보다 조직적이고 좋은 팀이다. 확실히 뛰어나다. 이길 수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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