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환(43) 17세 이하 축구 대표팀 감독이 한일전을 앞두고 다짐을 이야기했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17세 이하(U-17) 축구 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오후 11시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31분 터진 백인우의 프리킥 선제골이 결승 골로 이어졌다.
이로써 변성환호는 오는 7월 2일 오후 9시 같은 장소에서 아시아 정상을 놓고 일본과 피할 수 없는 한일전 진검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일본은 앞서 열린 이란과 준결승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둬 결승 무대에 선착했다.
경기를 앞두고 30일 대한축구협회(KFA)는 변성환 감독의 인터뷰를 전했다. 변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전에 관해 묻자 "어제 경기는 저희가 플랜A와 B를 가지고 있었다. 수비 방법에 있어 상대를 먼저 끌어들이고 뒷공간을 만든 뒤 공을 빠르게 탈취해 공격했을 때 더 좋은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판단해 의도적으로 운영했다"라고 설명했다.
변성환 감독은 "현재 몇몇 선수들은 배탈 증상이 있다. 지속적인 경기로 인해 피로감이 쌓여 발목, 무릎이 좋지 않은 선수들이 있다"라면서도 "하고자 하는 의욕이 강해 약간의 부상은 결승이라는 큰 동기부여로 문제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변 감독은 "이 대회 시작 전부터 많은 생각을 했다. 4강전 우즈벡, 결승 한일전을 꿈꿔왔다. 현실이 됐다. 마지막 한 경기를 위해 제가 가진 역량을 다 쏟아내겠다. 스태프들과 함께 선수들이 편하게 경기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며 승리를 다짐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