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르트는 30일(이하 한국시간) "PSG는 현재 공격진 보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공격진 보강 대상자가 바로 이강인"이라면서 "이강인은 폭발적인 능력을 갖고 있다. 그는 좌우 측면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칠 수 있다. 따라서 그의 활약은 PSG에 큰 보탬이 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그런데 PSG와 마요르카는 여전히 협상을 펼치고 있다. 이적이 완벽하게 마무리 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또 스포르트는 "마요르카는 이강인을 잃고 싶지 않다. 특히 마요르카는 이강인의 가치를 2200만 유로(315억 원)로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PSG는 이강인의 이적료로 1500만 유로(215억 원) 이상을 쓸 생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현금에 선수를 더하는 트레이드 제안도 마요르카의 흥미를 끌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강인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 유소년팀에서 성장해 2018-2019시즌 프로에 데뷔했다.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선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이강인은 이 대회 골든볼을 수상했다. 18살 나이에 U-20 월드컵 골든볼을 수상한 건 디에고 마라도나(1979), 리오넬 메시(2005), 이강인 등을 비롯해 8명뿐이다.
이강인은 2022-2023시즌을 치르며 한 단계 도약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라리가 36경기에서 6골-6도움을 기록하며 소속팀 레알 마요르카의 잔류를 이끄는 데 앞장섰다.
결국 PSG는 이강인의 능력에 주목했다. 특히 매 시즌 꾸준히 발전하는 모습을 집중해 평가했다.
이강인에 대해 PSG가 높게 평가한 것은 패스 능력과 드리블 능력이다.
지난 시즌 PSG에서 도움 10개 이상을 기록한 것은 네이마르와 메시였다. 메시가 이적한 가운데 도움을 펼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PSG는 패스 능력이 뛰어난 이강인에 주목했다.
창의적인 패스를 펼칠 수 있는 이강인 영입을 위해 PGS는 노력중이다. 따라서 킬리안 음바페와 함께 프랑스 리그 1 뿐만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
또 이강인은 상대의 강한 압박과 수비를 이겨낼 드리블 능력도 갖췄다. PSG는 리그앙의 절대 강자다. 2012-2013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9개의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리그앙에서 PSG를 상대하는 팀은 수비에 치중할 수밖에 없다.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한 이강인은 시장 가치도 대폭 상승했다.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이강인은 지난해 여름 몸값이 600만 유로(86억 원)였다. 하지만 연일 최고의 경기력을 이어가면서 가치가 올랐고, 현재는 2200만 유로가 됐다. 불과 1년 만에 큰 폭으로 뛰었다.
따라서 이강인에 대해 관심이 높아졌다. 특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강인 영입을 위해 치열하게 움직였다. 하지만 마요르카와 협상을 마무리 하지 못했다.
마요르카를 떠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나타낸 이강인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관심을 받았다. 물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마지막까지 이강인에 대한 관심을 보였지만 적극적으로 이루지 못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PSG 이적설이 떠올랐다. 6월 A매치 시작 전 메디컬 테스트가 완료됐다는 소식이 들릴 정도로 이적 협상은 빠르게 마무리되는 듯했다. 하지만 이를 반박하는 보도가 나왔고 A매치 기간과 맞물려 아직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현재는 이적이 유력한 분위기다. 이강인의 계약 안에는 방출 허용 조항이 포함되어 있는데올 시즌 활약으로 인해 기존 1700만 유로(243억 원)에서 2,500만 유로(357억 원)로 올랐다. 다만 현재 마요르카는 2000만 유로(287억 원) 정도의 금액이면 이적을 허락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PSG도 고민이 많다. 새로운 감독과 함께 선수 영입을 펼치고 싶지만 금전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
르 파리지앵은 “기존 감독 계약을 파기하고 새 감독과 계약을 맺는 데는 시간이 소요된다”며 “갈티에 감독과의 계약 해지는 수요일에 진행된다. (갈티에는) 보상금으로 600만유로(85억원)를 받게 될 것이다. 그가 떠나면 곧바로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A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엔리케 감독이 부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요르카는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강인은 최근 6월 A매치 첫 경기였던 페루전이 끝난 뒤 거취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잘 모르겠다. 어떤 이야기를 해야할지 모르겠다. 아마도 미래에 다 결정되지 않을까. 제가 지금 해줄 수 있는 말은 아무 것도 없다"고 말을 아꼈다.
또 르 파리지앵은 "이강인과 뤼카 에르난데스의 협상이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다. 신인 사령탑으로 유력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미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과 루이스 캄포스 단장과 협력하며 이강인에 대한 검증을 마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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