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정상에 오르기 위해선 일단 변성환호가 '복병' 우즈베키스탄을 넘어야 한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17세 이하(U-17) 축구 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오후 11시 우즈베키스탄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4강전을 갖는다.
앞서 한국은 8강에서 ‘개최국’ 태국을 4-1로 격파하고 준결승에 안착, 대회 4위까지 주어지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했다.
1차 목표를 달성한 변성환호의 최종 목표는 21년 만에 U-17 아시안컵 정상에 오르는 것이다. 한국은 1986년・2002년 두 차례 이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1년 전인 2002년, 윤덕여 감독이 이끌던 한국은 양동현의 활약 속 우승을 달성했다. 당시 4강에서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을 4-0으로 대파하고 결승에 오른 뒤 왕좌에 등극했다.
앞서 8강 태국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윤도영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8강전까진 월드컵 티켓을 따내야 한다는 생각에 원하는 플레이가 잘 안 나오기도 했는데, 이제 부담감이 많이 줄었다. 4강에선 더욱 공격 축구를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태국전 세리머니로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를 했는데 “손흥민 선수를 존경하고, 대한민국의 7번만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골을 넣고 그 세리머니를 했다”고 설명했다. 우즈베키스탄전에서도 '찰칵 세리머니'를 보여줄지 관심이다.
8강에서 같이 골맛을 본 김명준은 “중요한 상황에서 골을 넣어 기뻤다. 또 팀이 이겨 행복하다”고 말한 뒤 대회 4골로 윤도영과 득점왕을 두고 경쟁하는 것에 대해선 “제가 득점왕을 한다면 정말 좋겠지만 팀 우승이 최우선 목표”이라고 강조했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