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전설→교수→문체부 2차관' 장미란, "윤 정부 국정 철학 실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3.06.29 16: 58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으로 ‘한국 여자 역도의 전설’ 장미란(39) 용인대 체육학과 교수가 깜짝 발탁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취임 후 첫 개각을 단행,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장미란 교수가 내정됐다. 장 신임 차관은 정책 홍보와 체육·관광 등을 담당할 예정으로, ‘역도 영웅'에서 한국 체육을 앞장서 책임지는 행정가의 길을 걷게 됐다.
엘리트 체육인이 문체부 2차관 임무를 맡은 건 2013년 '한국 사격 간판' 박종길과 2019년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장 신임 차관은 문체부를 통해 "스포츠 현장에서 페어플레이 정신은 공정, 상식과 일맥상통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국정 철학이 스포츠 정책과 관광 정책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선수, 지도자를 비롯한 선후배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으며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는 체육인들의 복지를 면밀히 살피고 체육인들의 위상을 세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생활체육을 통해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장 신임 차관은 화려한 현역 시절을 보냈다. 2005~2009년 세계역도선수권 4연패(2005, 2006, 2007, 2009년)를 달성한 데 이어 올림픽에서도 금·은·동 메달을 석권했다.
장 신임 차관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리스트다. 
2013년 1월 은퇴를 선언한 장 신임 차관은 이후 후배 양성과 소외계층을 돕는 활동에 앞장섰다. 2012년엔 장미란재단을 설립, 스포츠 꿈나무를 후원해 왔다.
장 신임 차관은 공부와 연도 꾸준히 이어왔다. 2005년 고려대에 입학 한 뒤 성신여대 대학원에서 석사, 용인대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마치고 학위를 받았다. 
2016년 용인대 교수 직함을 단 장 신임 차관은 이듬해 미국 켄트주립대 유학길에 올랐다. 2021년 용인대로 돌아왔다. 다음은 장미란 문체부 2차관의 임명 소감 전문이다.
[장미란 문체부 2차관 임명 소감]
안녕하세요. 장미란입니다. 
먼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으로 임명해 주신 윤석열 대통령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스포츠 현장에서 페어플레이 정신은 공정, 상식과 일맥상통하다고 생각합니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 철학이 스포츠 정책과 관광 정책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부 정책을 국민 여러분께 제대로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스포츠인으로서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의 소임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선수, 지도자를 비롯한 선후배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으며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는 체육인들의 복지를 면밀히 살피고 체육인들의 위상을 세우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국민 여러분께서 생활체육을 통해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습니다. 
아울러 2023-2024년 한국방문의 해를 계기로 많은 해외 관광객이 우리나라를 찾을 수 있도록 볼거리, 즐길 거리를 확충하여 2027년 외래관광객 3천만 명 목표를 달성하는 데 힘을 보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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