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팀의 김두용은 27기 중 졸업성적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던 선수다. 하지만 데뷔이후 모든 이의 예상을 깨고 폭풍 성장하며 27기 중 졸업 성적 대비,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학교까지 멀리뛰기 선수로 활약했던 김두용은 체육교사의 권유로 사이클로 전향했다. 경북체고에 입학하면서 가능성을 보여준 김두용은 이후 전주시청에서 3년 가까이 활동을 했다.
주종목은 1km 독주와 경륜, 단체 스프린트다. 타고난 순발력 덕분에 단거리 종목에서 주로 활약할 수 있었다.
군 복무를 마친 김두용은 27기 시험에 합격하면서 정식데뷔하게 되었다.
훈련원 성적이 저조했던 이유로 데뷔 당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김두용은 데뷔전에서 깜짝 우승을 신고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미운 오리에서 백조로 거듭나는 순간이었다.
이후 선발급을 압도한 김두용은 5월 14일, 9연속 입상에 성공하며 꿈에 그리던 우수급 입성에 성공했다.
장기인 지구력을 바탕으로 선행 승부에 강점을 보인 김두용은 젖히기와 추입 작전을 넘나드는 능수능란한 작전 수행 능력을 발휘하며 데뷔 6개월만인 지난 6월 18일, 우수급 첫 우승을 신고했다.
이날 경주를 통해 자신감을 회복한 김두용은 “매 경주 게임이 기대가 된다며 연습할 때 보다는 실전에서 능력을 발휘하는 무대 체질인 것 같다”라는 말로 실전에서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등급조정이후 특선급에서 강자들이 내려오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하루빨리 강자들과 붙어보고 싶다”고 강한 승부욕을 드러내기도 했다.
최강경륜 설경석 편집장은 “김두용 선수의 장기는 양호한 지구력과 순간적인 상황에 대처하는 임기응변 능력이라며 하반기 큰 성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김두용 선수의 목표는 단기적으로 올해 안에 우수급 강자로 자리를 잡은 후 2024년 시즌, 특선급 승급에 도전하는 것이란다. 매 경주를 모니터하며 응원해 주시는 부모님을 위해 반드시 경륜 선수로 성공하고 싶다고 했다. /100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