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보다 내가 더 지는 것을 싫어한다."
전북 현대 사령탑이 강조한 말이다.
전북은 28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와 2023 하나원큐 FA컵 8강전 홈 경기를 치른다. ‘신임 사령탑’ 단 페트레스쿠 전북 감독의 홈 데뷔 무대다.
‘설욕’을 다짐하고 있는 전북이다. 지난 24일 전북은 페트레스쿠 감독의 데뷔전에서 광주에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K리그1 19라운드에서 0-2로 무릎을 꿇었다.
전북과 광주는 리그를 제외한 토너먼트에서 처음으로 격돌한다. 리그 경기를 통해 탐색전을 마친 전북은 이번엔 승리를 약속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이 이날 광주를 잡는다면 FA컵 2연패에 한발 더 다가가게 된다.
경기 전 페트레스쿠 감독은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지만 변화를 가져가고자 했다. 다시 만난 광주를 상대로 더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겠다"고 운을 뗐다.
오랜만에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백승호에 대해선 "오랜 기간 부상이었는데 오늘 드디어 벤치 명단에 들었다. 다음 경기에는 뛸 수 있는 상황이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후방에서 올라오는 정확한 볼 배급이 전북에 필요한 시점이다. 이를 극대화하기 위해 페트레스쿠 감독은 "비단 풀백뿐만 아니라 여러 포지션, 어려 부분에서 개선점이 필요하다. 일단 풀백만 이야기하자면 김진수, 김문환이 출전이 불가능 했었다. 오늘 김문환은 명단에 들긴 했지만 (볼 배급) 포인트를 잘 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환과 최철순의 선발 위치가 바뀌었다. 이에 대해 그는 "두 선수 모두 양쪽에서 활약이 가능한 선수다. 김문환이 왼쪽, 최철순이 오른쪽에서 뛴다. 더 나은 판단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경기 도중에는 상황에 따라 위치가 바뀔 수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홈 승리를 다짐했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팬들보다 내가 더 지는 것을 싫어한다. 극도로 싫어한다. 결국에는 말로 하는 것보다 보여주는 게 더 중요하다. 선수들에게도 비단 이 경기 중요성뿐만 아닌 승리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선수들도 잘 알 것이다. 승리로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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