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트 바이에른 뮌헨 전담 기자인 크리스티안 폴크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과 케인은 이번 여름 이적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에 도달했다. 케인의 가족이 협상을 진행했다. 이제 이적의 전제조건은 토트넘과의 합의만 남았다"고 보도했다.
'무관의 제왕' 케인의 이적설이다.
토트넘에서 자라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된 케인은 우승이 없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지만 우승을 기록하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 준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등 2위까지는 올랐지만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케인은 지난 2021-2022 여름 이적시장서 새로운 도전을 추진했다. 하지만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에 의해 무산됐다.
맨시티 이적을 강행하기 위해 다니엘 레비 회장과의 신사협정을 거론하면서 구단 프리시즌 훈련에 합류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는 토트넘이 절대로 케인을 매각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 잔류했다.
결국 새로운 도전이 다시 필요하게 됐다.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바이에른 뮌헨이 케인에게 큰 관심을 보였다.
더 선은 "케인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대신 바이에른 뮌헨행을 확정했다. 이로 인해서 맨유의 이적 시장 플랜은 큰 타격을 입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 맨유는 발 빠르게 나섰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구단주인 글레이저 가문의 구단 매각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
현 시점에서 맷 레드클리프를 중심으로 한 인수 세력과 카타르를 중심으로 한 인수 세력이 여전히 인수전을 펼치고 있다.
만약 최종 승자가 확정되더라도 여름 이적 시장서 움직임이 지연될 수 밖에 없다. 자연스럽게 이런 상황이 이적 시장서 큰 방해가 되고 있다.
먼저 맨유는 수비수 보강을 위해 적극 영입을 추진하던 김민재 영입에서도 밀렸다. 뮌헨은 고액 연봉과 적극적은 스포츠 프로젝트를 앞세워 그를 유혹했다.
수비진 보강의 핵심으로 생각하던 김민재를 눈 앞에서 놓친 맨유는 공격진 보강의 핵이던 케인마저 놓칠 확률이 높다.
바이에른 뮌헨이 케인 영입에 도전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팀의 상징적인 존재였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FC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뒤 최전방 공격수가 절실했다.
사디오 마네를 리버풀에서 데려왔지만 마네는 리버풀 시절의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르로이 사네를 라커룸에서 폭행하면서 구단 내부적으로도 잘 적응하지 못했다.
에릭 막심 추포-모팅이 예상 외로 좋은 활약을 펼쳐줬지만 추포-모팅은 다른 빅클럽과 비교했을 때 무게감이 떨어지는 선수다.
따라서 유럽 정상에 오르기 위해 바이에른 뮌헨이 케인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바이에른 뮌헨은 수비 보강을 위해 김민재(나폴리) 영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이어 "케인의 입장은 이번 협상에서 매우 긍정적이었다. 케인은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나 해외로 이적하게 된다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달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내부적으로 케인을 1억 유로(1425억 원) 미만의 금액으로 영입할 수 있다고 가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토트넘은 바이에른 뮌헨의 제안에 응답하지 않았다.
디 애슬레틱은 "바이에른 뮌헨은 케인 영입을 위해 이적료 7000만 유로(996억 원)를 제안했다. 추가 옵션이 포함된 금액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물론 토트넘은 바이에른 뮌헨의 제안을 거절했다.
토트넘은 일단 케인을 내보낼 계획이 없다. 1억 1600만 유로(1652억 원) 이상의 이적료라면 토트넘이 케인 매각을 고려해볼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가운데,
따라서 바이에른 뮌헨이 제시한 7000만 유로는 토트넘이 원하는 수준이 아니다.
디 애슬래틱 "케인은 토트넘과 새 계약에 대해 논의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미래에 대해 결정된 것은 없다. 현재로선 두 구단의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 케인은 이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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