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은 대등했다. 하지만 클러치서 FC 서울이 웃었다.
FC서울은 24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9라운드에서 수원삼성을 1-0으로 제압하며 '슈퍼매치' 2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서울은 4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승점 32점(9승 5무 5패)으로 2위를 탈환했다. 반면 수원은 시즌 첫 홈 승리를 다시 한번 미루며 리그 6경기 무승의 늪(1무 5패)에 빠졌다. 수원은 승점 9점(2승 3무 14패)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서울이 경기 막판 극장골을 터트렸다. 후반 42분 오스마르가 왼쪽으로 정확한 롱패스를 뿌렸고, 공을 받은 윌리안이 정승원을 제치고 박스 안으로 파고들었다. 그는 침착하게 한 번 접으며 고명석을 따돌린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서울 팬들은 "수원 강등"을 외치며 기쁨을 만끽했다.
교체 투입된 윌리안의 결승골을 지키면서 서울은 6월 첫 승리를 기록했다. 반면 수원은 6경기 무승의 늪에 빠지면서 최악의 시즌을 이어가게 됐다.
전 라운드 최고의 빅매치였던 슈퍼 매치에 대해서 쿠팡플레이는 매치 도미넌스를 공개했다. 실제로 이날 경기 흐름대로 양 팀은 치고 박는 시소 게임을 펼쳤다.
매치 도미넌스는 각 팀의 xT 값을 바탕으로 어느 팀이 득점 확률을 높이는 플레이를 하였는지 확인할 수 있는 지표다. 유럽 축구에서 흔히 사용되는기대 득점( xG)과 비슷한 개념이다.
공개된 매치 도미너스를 보면 어느 한 팀이 주도권을 잡기 보다는 치고 박으면서 치열한 경기를 펼친 것을 알 수 있다. 결국 한 방 클러치 싸움에서 서울이 웃은 것을 알 수 있다.
쿠플은 "전반전 볼 점유율 수원이 46.84% - 서울이 53.16%를 기록하며 대등했던 경기였다. 하지만 후반에 투입된 윌리안이 정규 시간 종료까지 4분 남긴 위기의 순간 극적인 결승골 기록하면서 101번째 ‘슈퍼매치’에서 승전고를 울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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