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브레이킹 국가대표 선수들이 항저우 아시아경기대회의 전초전에 출격한다.
(사)대한민국댄스스포츠연맹(이하 KFD)은 대한민국 브레이킹 국가대표팀이 오는 7월 1일부터 2일까지 개최되는 '세계댄스스포츠연맹(WDSF) 아시아 브레이킹 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29일 중국 항저우로 출국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오는 10월 개최되는 항저우 아시아경기대회의 경기장(Gongshu Canal Sports Park Gymnasium)과 숙소, 식당 등 선수촌 시설을 그대로 사용하는 테스트 이벤트 격의 대회이다.
또 월드 시리즈와 동급의 포인트 레벨이 적용돼 WDSF이 주관하는 대회 중 가장 많은 랭킹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다. 각 부문 1위와 2위에 오른 선수들은 누적 랭킹 포인트와 상관없이 2024 파리 올림픽의 예선전인 '올림픽 퀄리파이어 시리즈(OQS)'에 직행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Wing' 김헌우(36), 'KILL' 박인수(31), 'Freshbella' 전지예(24), 'Starry' 권성희(27)와 더불어 지난 '2023 브레이킹 K 시리즈 2차 대회 우승으로 추가 선발된 'Hong10' 김홍열(39), 'Yell' 김예리(23)까지 6명의 국가대표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이번 대회는 국가별 출전 선수 제한 없이 오픈 형태로 진행되기 때문에 국가대표가 아닌 선수들도 출전이 가능하다.
대회 첫날인 1일에는 Pre-Selection부터 32강 경기가, 둘째 날인 2일에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진행되는 16강부터 결승 경기가 진행된다.
KFD의 강일성 회장은 "이번 'WDSF 아시아 브레이킹 선수권대회'는 높은 랭킹 포인트와 OQS 직행권이 걸려 있는 중요한 대회이다. 최근 아시아 선수들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데, 이번 대회에서 대한민국 브레이킹 국가대표 선수들이 후회 없는 경기를 펼쳐 다가오는 항저우 아시아경기대회에 대한 자신감을 얻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민국 선수들이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방법은 세 가지로 나뉜다. 올해 9월 벨기에에서 열리는 '2023 WDSF 세계 브레이킹 선수권대회' 또는 '항저우 아시아경기대회'에서 1위를 차지할 경우, 올림픽 직행 티켓을 얻게 된다.
우승자가 아니라면, 해당 대회에서 상위권에 들거나 WDSF 랭킹 포인트 14위 안에 들어 OQS에 진출해야 한다. OQS는 각 성별 당 10장의 올림픽 진출권을 놓고 겨루는 최종 선발전으로, 내년 상반기 세 차례에 걸쳐 개최될 예정이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