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탁구협회(회장 유승민 IOC위원)가 제39회 대통령기 전국탁구대회를 개최한다. 강원도 태백 고원체육관에서 26일부터 내달 3일까지 8일간의 랠리가 이어진다.
최근 대통령기는 주로 8월을 전후한 여름 한복판에 열어왔으나 올해는 9월 평창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와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이벤트들이 하반기에 집중된 일정을 따라 예년보다 조금 당겨 개최한다.
작년 제38회 대회부터 등록된 모든 팀과 선수들이 예선 없이 자율적으로 참가해 각 종별로 기량을 겨루는 방식으로 규정을 변경한 대한탁구협회는 올해도 같은 방식으로 경기를 치른다. 지난 4월의 전국 종별탁구선수권대회와 같은 방식이라고 보면 된다.
개인전의 경우 상향 도전이 가능하도록 한 것도 종별대회와 같다. 꾸준히 U16부에 도전하고 있는 ‘호프스(U13) 스타’ 이승수(대전동문초), U19부로 나가는 ‘U15 세계1위’ 권혁(대전동산중), 일반부에 도전하는 U19(고등부) 기대주 이호윤(대전동산고), 김민수(두호고) 등 주로 남자부에 집중된 도전자들의 플레이에는 이번에도 특별한 관심이 모일 것이다.
이번 대회에는 남녀 초등부부터 일반부까지 각 부에서 총 112개 팀, 648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현재 아프리카에서 유럽으로 이어지는 WTT 투어에 출전 중인 대표급 선수들이 나오지 못하는 것은 아쉽지만 ‘무주공산’을 노리는 또 다른 강자들의 의지로 경기장 분위기는 오히려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첫날인 26일 중(U16)·고(U19) 개인단식으로 문을 여는 대회는 중반인 29일까지 중·고등부 경기를 모두 끝내고, 이 달 말일인 30일부터 마지막 날인 7월 3일까지는 초등부와 대학부, 일반부 경기를 진행하는 일정이다. 각 종목 결승을 7월 1일 치르는 일반부가 먼저 경기를 끝낼 예정이며, 초등부와 대학부 각 종목 결승은 마지막 날인 7월 3일 열린다. 유튜브 KTTA TV를 통해 대회의 모든 경기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대한탁구협회가 주최하고 강원도탁구협회와 태백시탁구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태백시, 태백시의회, 태백시체육회, 신한금융그룹, ㈜세아홀딩스, 두나무, 애경케미칼, 버터플라이, ㈜아이언그레이, 탁구닷컴이 후원사로 동참한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