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1, 토트넘)이 팬들을 끔찍하게 아끼는 모습이 포착됐다.
손흥민은 26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쏘니(Sonny) 팬들이 최고지”라는 멘트, 하트 이모지와 함께 찰칵 세리머니를 한 자신의 모습이 찍힌 사진을 업로드했다. 배경이 특수했다. ‘손흥민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당신과 함께여서 행복합니다’라는 문구와 본인 모습이 담긴 광고판 앞에서 찍은 사진을 손흥민은 게재했다.
그가 팬들의 응원에 얼마나 진심으로 고마워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손흥민은 지난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 6월 A매치 2차전(1-1 무승부) 이후 한국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스포츠 탈장 수술을 받았던 손흥민은 회복에 전념하다가 국내에서 치러진 평가전인 만큼 팬들에게 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후반 25분 투입돼 경기 끝까지 뛰었다.
경기 후 손흥민은 몸 상태에 대해 "완벽하다곤 할 수 없다. 사실 많은 위험을 감수하고 많은 팬분들에게 인사를 드리기 위해서 출전을 결정했다. 이기고 있다가 교체로 들어가서 골을 허용하면 제 잘못 같다. 제가 더 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아쉽다"고 운을 뗐다.
이어 통증이 심하진 않다고 한 손흥민은 "오랫동안 아픈 통증을 가지고 있었기에 이 동작을 하면 아프지 않을까 하는 조금의 걱정은 있다"고 말했다.
당시 믹스트존에서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 영입설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미국 'ESPN'은 20일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구단이 6500만 달러(한화 약 835억 원)의 이적료로 손흥민 모시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구단은 알 이티하드로 알려졌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는 몸집을 키우고 싶어 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에 이어 카림 벤제마까지 품었다. 리오넬 메시는 미국 프로리그에 내줬지만, 굵직한 선수들을 불러들이는 데 성공했다.
앞으로 타깃 중 한 명이 ‘한국 축구 국가대표 주장’ 손흥민이란 소식이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고 말한 뒤 "과거 (기)성용이 형도 한국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금은 돈이 중요하지 않다"고 했다.
이어 "축구의 자부심과 더불어 제가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것이 중요하다. 돌아가서 잘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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