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선배’ 칼리두 쿨리발리(32, 첼시)가 사우디로 간다.
‘데일리 메일’은 26일 “첼시가 2000만 파운드(약 334억 원)에 쿨리발리를 사우디 클럽 알 힐랄로 이적시키기로 합의했다. 첼시에서 실패한 수비수는 1년 만에 사우디로 이적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쿨리발리는 지난해 김민재가 나폴리로 이적하기 전 핵심수비수로 활약한 선배다. 김민재가 이탈리아에 가기 전만 하더라도 “김민재가 쿨리발리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울 수 없을 것”이란 평가가 있을 정도로 쿨리발리는 뛰어난 선수였다.
1년 만에 두 선수의 운명이 완전히 뒤바뀌었다. 3200만 파운드(약 534억 원)에 첼시로 이적한 쿨리발리는 처절한 기량하락으로 프리미어리그 적응에 실패했다. 그는 사우디로 가면서 오히려 몸값이 200억 원 깎이는 셈이 된다. 대부분의 선수가 ‘대박계약’을 터트리는 것과 대조적이다.
반면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이탈리아를 넘어선 유럽최고 수비수로 성장했다. 나폴리에 33년 만의 세리에 우승을 선사한 김민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이에른 뮌헨, PSG 등 빅클럽들의 구애를 받는 엄청난 존재가 됐다.
김민재가 뮌헨으로 이적한다면 연봉만 1700만 유로(약 239억 원)를 받는 초대형 수비수가 된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