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구의 미래들이 유망주다운 저력을 선보였다.
이세범 감독이 이끄는 U19 남자농구대표팀은 26일 새벽(한국시간) 헝가리 데브레첸 포닉스 아레나에서 개최된 ‘2023 국제농구연맹(FIBA) U-19 남자농구월드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서 튀르키예에게 76-91로 패했다. 1차전서 개최국 헝가리에게 59-85로 대패를 당했던 한국은 2연패로 D조 최하위가 됐다.
한국은 경기시작 후 8분 만에 7-22로 15점을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한국은 저력을 선보였다. 이유진과 문유현이 3점슛을 터트리며 맹추격에 나섰다. 한국은 1쿼터 잔여시간 튀르키예의 득점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10점을 몰아쳐 17-22로 5점차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뒤늦게 몸이 풀린 한국은 튀르키예와 대등한 경기를 했다. 한국은 신장의 불리함을 정교한 외곽슛으로 만회했다. 2쿼터 종료 4분 12초를 남기고 이해솔의 3점슛이 터지면서 한국이 32-31로 첫 리드를 잡았다. 한국은 37-41로 4점을 뒤지며 전반전을 마쳤다.
체력이 떨어진 한국은 3쿼터 중반 10점까지 뒤졌다. 하지만 한국은 4쿼터 초반 문유현의 바스켓카운트로 64-64 동점을 만드는 저력을 발휘했다.
한국은 잘 싸웠지만 튀르키예의 높이를 감당하지 못했다. 이세범 감독이 마지막까지 하프코트 압박수비를 펼치며 저항했지만 결과를 뒤집지 못했다.
문유현은 3점슛 4개를 쏴서 모두 성공시키며 22점, 5어시스트로 분전했다. 이해솔도 16점을 보탰다. 이유진은 14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한국은 리바운드에서 25-54로 두 배 이상 뒤진 것이 패인으로 작용했다.
한국은 28일 0시 30분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아르헨티나는 26일 헝가리와 접전 끝에 66-67로 패해 2패를 당했다. 한국이 아르헨티나를 잡는다면 D조 3위로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다. 한국이 D조 4위를 차지하면 16강에서 C조 1위 세르비아와 만날 가능성이 높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