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유도 경량급 간판스타 이하림(25, 한국마사회)이 세계 무대서 메달을 차지했다.
이하림은 지난 23일(한국시간) 국제유도연맹(IJF)이 주관하는 ‘2023 울란바토르 그랜드슬램’ 60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누르카나트 세리크바이예프(카자흐스탄)를 꺾었다.
이하림은 경기시작 2분 10초 만에 지도 1개를 따냈고, 기세를 이어 정규시간 종료 직전에 두 번째 지도를 따냈다. 연장전에서도 수비에 급급한 상대를 압박한 이하림은 지도 1개를 추가하며 동메달을 결정지었다.
이하림은 앞선 32강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후 16강전에서 아이벡 오미로프(투르크메니스탄)를 허벅다리 되치기 절반승으로 가볍게 승리했다.
이어 이하림은 8강서 스미야바자 엔케이타이반(몽골)을 발뒤축걸기 절반과 업어치기 절반으로 승리를 거뒀으나 4강서 로마 발라디에르 피카르(프랑스)에게 팔 가로꺾기 한판 패를 내줘 결승 진출에 제동이 걸렸다.
이하림은 최근 출전하는 국제대회마다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12월 예루살렘 마스터스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후 1월 파리 그랜드슬램과 5월 세계유도선수권 대회에서 모두 동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유도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이하림은 경기 후 한국마사회를 통해 "아쉽게 동메달에 그치게 됐지만, 오늘 경기를 교훈으로 삼고 훈련에 성실히 임한다면 8월 마스터즈 대회, 9월 아시안게임에서 더욱 좋은 성과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