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30, 토트넘)의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행 가능성이 피어오르고 있다.
ESPN은 24일(한국시간) “뮌헨은 토트넘과 케인 이적에 대해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라이벌 팀에 케인을 보내길 원하지 않는다. 이에 뮌헨이 토트넘 문을 두드릴 틈이 열려 있다”고 주장했다.
토트넘과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케인은 이적을 원하고 있다. 공격수 보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맨유가 그의 영입에 관심이 가져왔다. 그러나 뮌헨이 케인 품기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케인을 원하는 팀은 많다.
지난 7일 영국 또 다른 매체 ‘90min’은 "케인은 최근 몇 달간 뮌헨, 맨유, 파리 생제르맹 등 유럽 최고 수준 팀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레알 마드리드 역시 카림 벤제마를 사우디아라비아 알이티하드로 떠나보낸 뒤 케인 영입에 고삐를 당길 준비를 마쳤다"라고 보도했다.
케인은 지난 2022-2023시즌 제 몫을 다했다. 그는 팀이 부진을 거듭하며 프리미어리그 8위까지 추락하는 와중에도 리그에서만 30골 3도움을 터트렸다. 자신이 왜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월드 클래스' 공격수인지 자랑했다.
그런 그가 내년 여름이면 토트넘과 계약이 종료된다. 토트넘이 만약 케인과 재계약을 맺지 않고, 팔기 위한다면 다가오는 여름이 적기다. 이적료를 높게 받을 수 있을 때 팔아야 한다.
케인의 뮌헨행 가능성이 점화되면서 케인이 김민재와 한솥밥을 먹을 가능성이 만들어졌다.
앞서 독일판 ‘스카이 스포츠’는 22일 "뮌헨과 김민재의 협상 분위기는 매우 긍정적”이라면서 “뮌헨은 김민재 영입을 며칠 내로 마무리하길 바란다. 김민재도 뮌헨 합류를 원한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뮌헨은 김민재 이적료로 나폴리에 그의 바이아웃 금액(약 810억 원)을 지불할 예정이다. 김민재의 연봉은 1000만~1200만 유로(약 142억~171억 원) 사이가 될 전망이다.
앞서 해외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20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 “여전히 김민재 영입 선두주자는 뮌헨”이라며 “거래는 거의 마무리됐다. 계약 기간은 5년”이라고 알렸다.
독일 매체 ‘빌트’도 18일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이미 김민재와 이적에 대해 이야기했다. 아직 개인적인 만남은 없었지만 김민재가 기초군사훈련으로 인해 한국에 있기 때문에 화상통화로 그와 연락을 취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일단 지켜볼 일이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25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김민재의 하이재킹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 김민재의 영입전 선두주자는 뮌헨이지만 맨시티가 급습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7월 초 김민재가 훈련소에서 나온 뒤 이적 사가 종지부를 찍는 소식이 들려올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맨시티가 김민재의 하이재킹을 노리고 있는 것이다.
2022-2023시즌을 앞두고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서 이탈리아 무대 나폴리로 이적한 김민재는 기복 없는 수비력으로 팀의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에 크게 일조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리그 35경기에 출전하며 3,054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는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나폴리의 리그 최소 실점(28골)을 이끌어냈다. 또 경기당 태클 1.6회, 가로채기 1.2회, 클리어링 3.5회, 슈팅 블록 0.7회의 성적표를 작성했다.
지난 2일 그는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2018-2019 시즌 처음 제정된 세리에A 최우수수비수 상이 우승팀 멤버에게 돌아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불어 아시아 선수 최초로 김민재가 해당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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