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세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19세 이하(U-19) 남자 농구대표팀은 25일(한국시각) 헝가리 데브레첸 포닉스 아레나에서 열린 ‘개최국’ 헝가리와 2023 국제농구연맹(FIBA) U-19 남자농구월드컵 D조 첫 경기에서 59-85로 졌다.
2022년 18세 이하 아시아선수권서 중국을 제치고 우승한 한국은 ‘아시아 챔피언’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나섰다. 당시 우승에 앞장섰던 이주영과 이채형은 부상으로 나서지 못했다. 그들의 공백이 컸다.
이날 문유현이 3점슛 3개 포함 15점을 홀로 책임지고, 이해솔도 14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초반부터 끌려다녔다. 9점 차로 뒤지면서 출발을 했다. 외곽포 정확도가 전혀 없었다. 여기에 유민수가 리바운드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이 꺾이는 부상을 입고 코트를 빠져나갔다. 득점 가뭄 속 주도권을 완전히 내준 한국은 1쿼터를 13-25로 끌려간 채 마쳤다.
2쿼터에서 한국은 그나마 10점 내로 점수차를 좁혔다. 별 다른 소득 없이 플레이 하다가 쿼터 막판에 회복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문유현의 버저비터 3점 슛 득점 포함, 한국은 외곽포 3방으로 순식간에 헝가리를 따라갔다.
한국은 전반을 33-40, 7점 차 뒤진 채 마쳤다.
그러나 후반에 반전은 없었다. 3쿼터에서 다시 점수차가 벌어졌다. 한국은 공수에서 막히며 3쿼터를 49-62로 마무리한 데 이어 4쿼터에서도 완전히 무너졌다. 59-85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26일 0시 터키와 D조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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