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효(48) 광주 FC 감독이 철저한 분석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광주 FC는 24일 오후 7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K리그1 19라운드에서 전북현대와 맞대결을 펼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광주는 최근 리그 6경기에서 무패(4승 2무)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경기 종료 후 이정효 감독은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정말 A매치 기간 준비를 열심히 했다. 기대를 했다. 정성을 쏟아 준비하면 확실히 좋은 결과가 따라오는 것 같다. 선수들이 대견하다고 칭찬해 주고 싶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아쉬운 점은 선수들이 성장하는 데 있어 성숙하지 못한 모습, 프로답지 못한 모습 보인 것은 짚고 넘어가야 햔다. 엄지성 선수, 이건희 선수는 일관성 있게 완벽한 찬스를 만들어야 한다. 경기가 잘될 때, 안 될 때 차이가 분명하다. 성장에 있어 안 좋은 모습이다. 티모 선수는 이기고 있을 때도 상대를 존중했어야 했다. 옥에 티다. 감독으로서 제가 먼저 죄송하다고 말하고 싶다"라며 엄지성, 이건희에게 일관성을 요구했고 송민규와 충돌한 티모에 관해 이야기했다.
이 감독은 "저희가 준비했던 부분은 수비다. 수비 집중력이 잘 나왔다. 공격은 밸런스를 맞추면서 여러 바뀌는 포지션에 역할에 충실했다. 큰 위기도 있었지만, 잘 이겨냈다"라고 말했다.
경기 전 이정효 감독은 페트레스쿠 감독이 2021년부터 이끌었던 CFR 1907 클루지의 경기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이에 그는 "잘 분석한 것 같다. 예상했던 대로 경기했다. 저희는 준비한 대로 잘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롱 볼과 세컨드 볼, 크로스, 박스 안 마크에 대해 준비했다. 역습도 역습이지만, 수비가 먼저다. 동료가 공을 잡을 때까지 인내를 가지고 기다렸다가 튀어나가라고 했다. 이런 부분이 잘 이루어졌다"라고 덧붙였다.
광주는 오는 28일 전북현대를 상대로 FA컵에서 다시 맞붙는다. 이정효 감독은 "주중 FA컵은 기회를 잡지 못한 선수, 준비 잘한 선수에게 기회를 주겠다. 우린 리그가 중요하다. 7월 2일 울산현대전이 중요하다. 물론 FA컵 당연히 이겨야 한다. 잘 준비한 선수들이 있기에 걱정 안 한다"라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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