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민 선제골 이건희 추가골' 광주, '새 감독' 전북에 2-0 완승...리그 5위로 [오!쎈 광주]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6.24 20: 56

광주 FC가 홈에서 전북현대를 잡아냈다.
광주 FC는 24일 오후 7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K리그1 19라운드에서 전북현대와 맞대결을 펼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3점을 획득한 광주는 승점 28점(8승 4무 7패)으로 리그 5위로 올라섰다. 반면 전북은 승점 27점(8승 3무 8패)으로 리그 7위로 미끄러졌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광주는 4-4-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이희균-토마스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정지훈-이강현-이순민-김한길이 중원에 섰다. 이민기-안영규-티모-두현석이 포백을 꾸렸고 이준이 골문을 지킨다.
전북도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하파 실바-구스타보가 득점을 노렸고 한교원-박진섭-류재문-이동준이 중원을 꾸렸다. 정우재-구자룡-정태욱-최철순이 포백에 섰고 김정훈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전북이 기회를 잡았다. 킥오프 17초 만에 수비에서 패스 실수가 발생했고 하파 실바, 구스타보가 공을 주고받은 뒤 박스로 침투하는 한교원이 곧장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은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10분 전북이 득점을 노렸다. 정우재가 높은 지역 압박을 통해 공을 뺏어냈고 하파 실바에게 패스했다. 하파 실바는 박스 바깥 지역에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공은 이준이 잡아냈다.
광주도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16분 박스 안에서 두현석의 패스를 받은 이희균이 부드럽게 돌아섰고 곧장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공은 크로스바를 넘겼다.
광주가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전반 19분 역습 상황 토마스가 하프라인에서 머리로 공을 떨군 뒤 곧장 골문으로 질주했고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이했다. 하지만 김정훈이 몸을 날려 막아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반 20분 광주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두현석이 올려준 공을 박스 안에서 대기하던 이순민이 감각적인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광주가 기세를 올렸다. 전반 26분 하프라인 아래쪽에서 두현석의 패스를 받은 이희균은 그대로 드리블해 전북의 페널티 박스 안쪽까지 진입했고 한 차례 접은 뒤 왼발 슈팅을 날렸다. 공은 수비에게 막혔다.
전반 38분 다시 광주가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두현석이 오른쪽 측면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김한길을 향해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고 김한길은 박스 안으로 공을 투입했다. 토마스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정확히 맞지 않으면서 슈팅은 골문으로 향하지 못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반전 추가시간 전북이 동점 골을 노렸다. 왼쪽 측면에서 이동준이 올린 코너킥을 이준이 쳐냈고 박스 바깥에서 대기하던 정우재가 재차 박스 안으로 공을 투입했다. 구자룡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이준이 잡아냈다.
전반전은 광주의 1-0 리드로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양 팀이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광주는 엄지성을 투입하면서 정지훈을 벤치로 내렸고 전북은 하파 실바와 이동준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송민규, 조규성을 투입했다.
후반 6분 전북이 아쉬움을 삼켰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송민규가 구스타보를 향해 날카로운 오른발 크로스를 날렸지만, 이준이 몸을 날려 쳐냈다.
전북이 다시 땅을 쳤다. 후반 10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조규성이 오른발 크로스를 날렸고 구스타보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이준의 품에 안겼다.
광주도 추가 득점을 노렸다. 후반 16분 공을 잡은 토마스가 곧장 골문을 향해 뛰었고 이후 왼발 슈팅을 날렸다. 김정훈이 손 끝으로 쳐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후반 21분 광주가 교체를 진행했다. 공격수 이희균을 빼고 미드필더 정호연을 투입하면서 수비에 무게를 뒀다.
광주가 날카로운 공격을 시도했다. 후반 23분 정호연이 높은 위치에서 끊어낸 공을 잡은 토마스가 박스 안으로 진입했고 낮은 크로스를 날렸다. 박스 안 반대편에 있던 김한길이 정확한 슈팅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후 정호연의 파울이 선언되면서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후반 41분 광주가 다시 득점을 노렸다. 높은 위치에서 공을 잡은 엄지성은 홀로 박스 안으로 들어가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힘이 실리지 않으면서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후반전 추가시간 7분이 주어진 상황, 광주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정호연이 끊어낸 공을 곧바로 박스 안으로 밀어줬고 공을 잡은 이건희는 침착하게 수비를 속여낸 뒤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은 골대를 때린 뒤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는 광주의 2-0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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