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효(48) 감독은 단 페트레스쿠(56) 전북현대 신임 감독의 스타일 파악을 위해 페트레스쿠 감독이 2021년부터 이끌었던 CFR 1907 클루지의 경기를 분석했다.
광주 FC는 24일 오후 7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리는 2023 하나원큐 K리그1 19라운드에서 전북현대와 맞대결을 펼친다. 홈팀 광주는 승점 25점(7승 4무 7패)으로 리그 8위에, 원정팀 전북은 승점 27점(8승 3무 7패)으로 리그 5위에 자리하고 있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도 있는 두 팀이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정효 광주 감독은 눈에 띄게 짧아진 헤어 스타일로 나타났다. 이정효 감독은 "큰 변화는 없다. 깎고 싶어 깎았다. 약간 어중간한 것 같았다. 길지도, 짧지도 않아 더 짧게 잘랐다"라며 "다행히 선수들은 짧은 게 더 어울린다고 했다"라고 달라진 스타일을 설명했다.
전북은 단 페트레스쿠 신임 감독을 선임한 뒤 첫 경기를 치른다. 새로운 사령탑을 맞이하는 이정효 감독은 "새로워진 전북 감독이 이끌었던 루마니아 클루지 팀을 분석했다. 결과를 중요시 하는 스타일이다. 안정적인 수비, 선 굵은 축구를 한다. 왜 K리그, 전북과 맞는지 알겠다. 최강희 감독님과 비슷한 스타일인 것 같다. 실점이 적고 역습에 능한 팀이다. 크로스를 많이 올린다. 이런 부분을 신경 썼다. 롱 볼도 섞어가며 경기한다. 클루지라는 팀과 스타일이 비슷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감독은 "아무래도 전북 선수들도 동기부여 될 것이다. 새 감독님께 보여주려 할 것이다. 하지만 의욕만으로는 경기장에서 본 모습이 안 나올 수 있다. 우린 일관성있게 주도하는 경기를 해왔다. 오늘도 저희 선수들이 경기를 주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득점 여부의 차이다. A매치 기간에도 선수, 코치들과 함께 정성들여 수비 조직 훈련을 했다"라며 수비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부상으로 쓰러졌던 엄지성은 이 경기 벤치 명단에 포함됐다. 이 감독은 "후반에 투입할 것"이라고 짧게 설명했다.
8위 광주와 2위 포항 스틸러스의 승점 차는 단 6점이다. 촘촘한 승점 차에 이 감독은 "잘 따라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생각했던 상황과는 좀 다르다. 1, 2, 3위권이 치고 나갈 줄 알았다. 예상과 다른 전개다"라며 "밑에 팀과 중간 팀이 큰 차이가 없을 줄 알았다. 그런데 오히려 2위 팀과 승점 차가 6점이다. 2경기 차이다. 광주 팬들의 기대치가 높다. 잘 따라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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