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이파크가 A매치 휴식기 후 가진 첫 경기에서 승점을 획득, 리그 선두로 복귀했다.
부산은 24일 오후 4시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충북청주와 하나원큐 K리그2 2023 18라운드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5경기 무패(3승 2무)에 성공한 부산은 승점 31(8승 7무 2패)을 쌓으면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 4일 서울 이랜드를 2-1로 꺾으며 선두로 올라섰던 부산은 이후 경남(승점 30)에 밀렸다. 그러나 후반기 첫 경기에서 승점을 1을 더해, 20일 만에 다시 1위를 탈환했다.
청주는 3연승이 멈췄지만 3경기 무승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승점 20(5승 5무 7패)으로 10위자리를 유지한 청주는 중위권을 다지며 상위권을 넘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박진섭 감독이 이끄는 홈팀 부산은 어정원, 김찬, 최기윤을 공격 라인에 세웠고 정원진, 권혁규, 라마스를 중원에 배치했다. 수비는 김상준, 이한도, 조위제, 최준으로 구성했고 골문은 구상민이 지켰다.
최윤겸 감독의 청주는 김도현과 조르지를 전방에 두고 장혁진, 피터, 홍원진을 2선에 세웠다. 측면에는 박진성과 김명순이 위치했고 이정택, 이한샘, 이민형으로 수비를 채웠다. 골키퍼 장갑은 박대한이 꼈다.
경기시작 1분 만에 청주 피터의 벼락 같은 선제골이 터졌다. 피터는 이정택이 내준 공을 잡은 뒤 아크 왼쪽 부근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피터의 시즌 4호골. 이정택은 2호 도움을 올렸다.
그러자 부산이 세트피스를 활용해 따라 붙었다. 전반 23분 코너킥 상황에서 라마스가 올린 코너킥을 김찬이 헤더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김찬은 시즌 5호골을, 라마스는 3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전반을 1-1로 마친 양팀은 후반 들어 더욱 맹렬하게 서로를 몰아붙였다. 부산은 최건주, 박정인, 성호영, 박세진, 프랭클린을 차례로 투입하면서 계속 역전골을 노렸다. 부산은 후반 18분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정원진의 슈팅이 날카로웠다. 역습과 세트피스를 활용했던 청주는 양지훈과 문상윤을 투입하면서 결승골을 노렸다.
정규시간 90분 후 추가시간이 6분 더 주어졌다. 하지만 부산과 청주 모두 득점에 실패하면서 승점을 나눠 가진 채 경기를 마쳤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