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과 FC서울이 통산 101번째 '슈퍼매치'를 치른다.
수원과 서울은 24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19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수원은 승점 9점(2승 3무 13패)으로 12위 최하위, 서울은 승점 29점(8승 5무 5패)으로 3위에 자리해 있다.
올 시즌 양 팀 성적은 정반대다. 수원은 지난달 김병수 감독을 새로 선임하며 반등을 꾀했지만, 여전히 순위표 맨 아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경기력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의견도 있지만, 7경기에서 거둔 성적은 1승 1무 5패에 불과하다. 특히 홈에서 지역 라이벌이자 부진에 빠져있는 수원FC에 1-2로 패한 것이 뼈아팠다.
반면 서울은 초반부터 상승세를 타며 2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물론 8위 광주(승점 25)까지 격차가 촘촘해 여유는 없지만,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시 포항(승점 31)을 제치고 2위 자리를 탈환할 수도 있다. 꼴찌 탈출이 목표인 수원과는 대비되는 상황이다.
물론 전통의 라이벌 더비인 만큼, 섣부른 예측은 금물이다. 2주간 정비를 마친 수원이 김병수 감독의 지도 아래 얼마나 달라졌을지도 변수가 될 수 있다. 게다가 서울 역시 최근 3경기(2무 1패)에서 승리가 없기에 분위기가 마냥 좋지만은 않다.
경기를 앞두고 양 팀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수원은 3-5-2 포메이션으로 시작한다. 안병준을 필두로 김보경, 아코스티, 손호준, 유제호, 고승범, 이기제, 고명석, 김주원, 박대원, 양형모가 먼저 경기장에 나선다. 이제 막 팀에 합류한 베테랑 수비수 김주원의 이름이 눈에 띈다.
이에 맞서는 서울도 3-5-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황의조를 비롯해 나상호, 팔로세비치, 기성용, 임상협, 오스마르, 박수일, 이한범, 김주성, 이태석, 백종범이 선발 출격한다.
이번 경기는 황의조의 K리그 고별전이기도 하다. 그는 서울과 단기 임대 계약을 마무리하고 다시 프리미어리그 노팅엄 포레스트로 돌아간다. 황의조는 지난 4월 수원을 상대로 K리그 복귀 후 첫 필드골을 뽑아낸 좋은 기억도 있는 만큼, 서울에 마지막 선물을 안기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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