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케인, 제발 함께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
'스파이더맨' 톰 홀랜드(27)가 손흥민(31)과 해리 케인(30, 이상 토트넘)에게 빨리 팀을 떠나 트로피를 들어 올리라고 부탁했다.
'스포츠 키다'는 24일(한국시간) "스파이더맨으로 유명한 배우 홀랜드는 '토트넘 스타 듀오' 손흥민과 케인에게 레알 마드리드로 가라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주연배우로 홀랜드는 유명한 토트넘 팬이자 손흥민의 열렬한 팬이다. 그는 지난 2021년 손흥민과 직접 만나 서로를 인터뷰했고, 자신과 동생 모두 토트넘 팬이라는 사실을 밝히며 기뻐했다. 당시 손흥민이 브렌트포드전 득점 이후 스파이더맨의 '거미줄 세레머니'를 선보인 것이 인연이 됐다.
홀랜드는 그중에서도 손흥민을 '최애 선수'로 꼽았다. 그는 손흥민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거미줄 세레머니의 답례로 손흥민의 시그니처인 '찰칵 세레머니'를 펼쳤다. 또한 홀랜드는 봉준호 감독과 만나서도 손흥민 이야기만 나눴다며 팬심을 고백하기도 했다.
홀랜드의 손흥민 사랑은 '진짜'였다. 자신이 응원하는 토트넘을 떠나 날개를 펼치라고 부탁할 정도로 말이다. 홀랜드는 '유니랜드'와 인터뷰에서 "알겠지만, 토트넘은 어떤 우승도 차지하지 못했다. 응원하기 정말 어렵다. 토트넘 팬이 되는 것은 내 회복력을 길러줬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홀랜드는 케인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케인에게 전하고 싶은 메모를 적은 뒤 "레알 마드리드로 가라고 썼다. 마드리드로 가서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가 돼라. 그는 그럴 자격이 있다"라고 말했다.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여전히 손흥민이었다. 홀랜드는 제일 좋아하는 선수를 묻자 "손흥민"이라고 답하며 "그 역시 떠나길 바란다. 그에게 케인과 함께 가라고 말하고 싶다"라며 "같이 떠나! 가서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우승해 제발!"이라고 부탁했다.
홀랜드의 말대로 손흥민과 케인이 한 번에 토트넘을 떠난다면, 팀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 케인은 지난 시즌 리그 30골 3도움을 터트렸고, 손흥민은 10골 6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홀랜드는 그럼에도 무관인 두 선수가 다른 곳에서라도 우승을 차지하길 응원한 것.
스포츠 키다는 "두 선수는 수 년간 토트넘에 필수였다. 그들이 떠난다면 팀은 직격타를 맞을 것"이라며 "그러나 손흥민-케인 듀오의 훌륭함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의 트로피 진열장에는 거미줄만 퍼져 나가고 있다. 그들은 2008년 이후 우승이 없다. 많은 이들은 두 사람이 토트넘을 떠나 성공을 거두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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