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현역최고의 포인트가드 두 명이 동시에 코트에 선다.
ESPN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워싱턴 위저즈로부터 크리스 폴을 받고 조던 풀과 2027년 2라운드픽, 2030년 1라운드픽을 내주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23일 보도했다. 지난 19일 브래들리 빌과 트레이드로 피닉스를 떠난 폴은 불과 4일 만에 새로운 팀을 찾았다.
현역최고의 포인트가드인 스테판 커리와 크리스 폴이 한 팀에서 뛰는 슈퍼콤비가 탄생했다. 폴은 트레이드 직후 ‘샬럿 옵저버’와 인터뷰에서 “커리와 대화를 나눴다. 커리와 뛸 생각에 정말 흥분된다”며 기뻐했다.
크리스 폴은 통산 2만 1755득점으로 제임스 하든(2만 4693점)과 러셀 웨스트브룩(2만 4457점)에 이어 현역가드 중 3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폴은 유독 우승과 인연이 없다. 폴은 2021년 파이널에서 피닉스를 이끌었지만 밀워키에 2승 4패로 무릎을 꿇었다. 커리는 2만 1712점으로 4위에 올라있지만 네 개의 우승반지가 있다.
폴은 지난 시즌 59경기서 평균 13.9점, 8.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폴의 전성기는 지났지만 경기운영능력은 여전히 최고수준이다. 폴은 19번째 시즌에서 커리의 백업으로 뛰면서 첫 우승을 노리게 됐다.
폴의 트레이드 상대인 조던 풀은 워리어스에서 드레이먼드 그린에게 구타를 당한 뒤 불화설에 시달렸다. 조던 풀은 지난 시즌 20.4점, 4.5어시스트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