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7, 나폴리)가 손흥민(31, 토트넘)보다 높은 가치로 평가받았다.
유럽 통계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가 김민재의 가치를 새롭게 평가했다. 이로써 김민재는 손흥민의 시장가치를 뛰어넘은 아시아 선수가 됐다.
2022-2023시즌 나폴리에 입단한 김민재는 이적 첫 시즌 세리에 A 우승을 경험했다. 디에고 마라도나가 팀을 이끌던 1989-1990시즌 이후 무려 33년 만의 리그 우승이라 그 의미가 크다. 김민재는 리그 38경기 중 35경기에 나서면서 나폴리의 주전 센터백으로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이런 활약을 펼친 김민재는 유럽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센터백 매물이다. 이탈리아 세리에 A는 앞서 2일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2022-2023시즌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로 김민재를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민재는 함께 최종 후보 3인에 함께 올랐던 SSC 나폴리의 주장 지오바니 디 로렌초와 AC 밀란의 측면을 책임졌던 테오 에르난데스를 모두 제치고 당당히 이탈리아 무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수비수로 우뚝 섰다.
리그 최고의 수비수로 인정받은 김민재는 이탈리아 리그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 상이 지난 2018-2019시즌 처음 만들어진 뒤 리그 우승팀 구성원이 이 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또한 김민재는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이 상을 받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를 두고 영입 경쟁을 벌이는 현재 유럽 통계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는 김민재의 가치를 6,000만 유로(한화 약 855억 7,560만 원)으로 평가했다.
이 금액은 전 세계 선수 중 59위에 해당하는 가치이며 이탈리아 세리에 A 내에서는 7위, 소속팀 나폴리 안에서는 3번째로 높은 가치다. 한국에서 가장 높은 가치를 가진 선수도 김민재였으며 전 세계 센터백 중 8번째로 비싼 선수가 됐다. 또한 1996년에 태어난선수들 중에서는 4번째로 그 가치가 높았다.
손흥민은 지난 2020년 7월 9,000만 유로(약 1,283억 6,340만 원)라는 엄청난 가치로 평가받은 적이 있지만, 시간이 흐르며 나이가 들고 기량이 조금씩 떨어지면서 가치도 함께 하락, 김민재에게 최고 가치 선수의 자리를 내줬다.
최고점에서 내려온 손흥민이지만, 여전히 굉장한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손흥민은 전 세계 축구 선수 중 79위의 가치를 지녔으며 이는 프리미어리그 전체에서 38위, 토트넘 내에서는 3위에 해당한다. 한국에서는 김민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가치이며 전 세계 왼쪽 윙포워드 중 13위, 1992년 출생 선수 중 3번째로 높은 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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