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드 데 헤아(33, 맨유)가 12년 만에 팀을 떠나게 될까.
영국 '디 애슬레틱'은 23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다비드 데 헤아는 새로운 계약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지난 2011-2012시즌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선택을 받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이적한 데 헤아는 입단 후 12년 동안 에드윈 반 데 사르 골키퍼의 뒤를 이어 맨유의 골문을 지켰다.
비록 최근 실점으로 직결되는 잦은 실수를 연발하며 기량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가 있지만, 맨유에서만 545경기를 뛴 레전드다. 데 헤아와 구단의 계약 기간은 2023년 6월 30일까지로 곧 만료된다.
계약 만료를 일주일 앞둔 상황이지만, 재계약은 불투명하다.
매체는 "데 헤아와 맨유는 새로운 계약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했으며 구단과 골키퍼는 각자의 길을 걷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데 헤아는 7월 1일부터 다른 클럽과 계약할 수 있다. 그는 휴가를 마치는 대로 맨유로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지만, 아직 진행된 것은 없다"라고 전했다.
둘 중 여유가 있는 쪽은 맨유다. 매체는 "맨유는 반드시 재계약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맨유는 데 헤아를 대체할 충분한 선택지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 중이며 인터 밀란의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를 생각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디 애슬레틱은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오나나와 아약스에서 합을 맞춘 바 있으며 또 다른 가능성 높은 선택지는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임대 생활을 경험한 딘 헨더슨의 복귀"라고 알렸다.
매체는 "데 헤아는 주급 37만 파운드(한화 약 6억 1,200만 원)를 받는 맨유의 최고 연봉자 중 한 명이다. 하지만 그는 팀을 위해 기꺼이 급여 삭감에 동의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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