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가 김민재(27)를 대신할 새로운 수비수로 케빈 단소(25, 랑스)를 점찍었다. 뤼디 가르시아(59) 신임 감독도 OK 사인을 보냈다.
나폴리는 '괴물 수비수' 김민재와 작별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6000만 유로(약 854억 원) 수준에 달하는 바이아웃 조항을 갖고 있기에 나폴리로서는 이적을 막을 수 없는 상황이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이적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나폴리도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김민재를 붙잡기 위해 재계약을 제시해 보기도 했지만, 거절당했다. 결국 나폴리는 그가 없는 다음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대체자 물색에 나섰다.
유력 후보는 프랑스 리그에서 뛰고 있는 단소다. 이탈리아 '인테르 나폴리'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코리엘레 델로 스포르트'를 인용해 "나폴리는 단소를 선택했다. 그는 나폴리가 김민재와 작별할 경우 그를 대신할 첫 번째 후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김민재는 칼리두 쿨리발리(첼시)를 대신해 괴물 같은 활약을 펼쳤다. 이제 그는 곧바로 기회를 잡고 팀을 떠날 수 있다"라며 "나폴리도 미리 움직이기 시작했고, 가르시아 감독도 영입에 관해 의견을 냈다"라고 덧붙였다.
그 결과 나폴리는 단소를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매체는 "단소는 190cm에 달하는 큰 키와 체격을 지녔으며 지난 시즌 리그 38경기 중 37경기에 출전했다"라며 "그는 좋은 일만 가득했던 시즌을 보냈고, 리그1 올해의 팀에 선정되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역시 나폴리가 단소를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나폴리는 그를 비롯해 4명의 센터백을 눈여겨보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단소가 1순위 영입 대상이다.
단소는 오스트리아 국가대표 수비수다. 아우크스부르크 유스팀에서 성장한 그는 사우스햄튼과 뒤셀도르프 임대 생활을 거쳤고, 지난 2021년 랑스에 합류해 지금까지 뛰고 있다. 랑스는 지난 시즌 단소의 활약에 힘입어 우승팀 파리 생제르맹에 승점 1점 뒤진 2위를 차지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는 데이비드 알라바도 단소를 칭찬했다. 오스트리아 대표팀 주장인 그는 "단소는 매우 뛰어난 선수"라며 그의 미래가 밝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코리엘레 델로 스포르트도 단소를 극찬했다. 매체는 "단소는 사우스햄튼 시절 6경기밖에 뛰지 못했지만, 뒤셀도르프에서 활약한 뒤 랑스로 이적했다. 그리고 그는 리그1 최고의 센터백이 됐다. 그는 매우 현대적인 수비수"라고 평가했다.
또한 매체는 "단소는 버질 반 다이크와 안토니오 뤼디거를 우상으로 삼고 있다. 그는 키가 큰 만큼 피지컬도 좋은 데다가 민첩하고 빠르다"라며 "그는 항상 앞으로 튀어 나갈 준비가 돼 있다. 그는 방향을 잃지 않고 언제나 상대를 따라가는 뛰어난 센터백"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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